[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글로벌 신약개발기업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르면 22일 중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차질없이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의 이전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지난 15일 제출했지만, 나흘 뒤인 19일에 이를 철회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전상장을 위해 15~16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에는 918개 기관이 참여해 748.0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4만5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비중은 총 참여 수량의 91.28%, 의무보유확약의 비중은 총 참여 수량의 42.46%를 기록하며 높은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엔지켐생명과학은 19일 철회신고서를 제출하며 향후 남은 일정을 취소했다.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변동된 코넥스 주가로 수요예측 결과와 발행가액 요건 간 괴리가 발생해 공모가를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증권 인수 업무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수요예측을 포함한 몇 가지 방법으로 공모가격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코스닥 신규 상장 종목 및 이전상장 종목의 경우에는 수요예측을 통해 가격을 결정하지만 주권 상장 법인은 기준주가의 30% 이내로 할인율을 결정하도록 규정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증권 인수 업무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수요예측 결과와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할인율을 모두 충족할 것을 금융감독원으로 요구받았다"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달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철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내부적인 사업 진행과 근본적인 역량에 관한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빠르면 2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차질없이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