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다시 열린 경의선 육로
2년만에 다시 열린 경의선 육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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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을 비롯한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이 탄 차량이 21일 오전 파주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나와 서울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北인사 3년여만 방남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막혔던 경의선 육로가 2년 가까이 만에 21일 다시 열렸다. 이날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 파견 때문이다.

북측 인사의 우리쪽 방문도 2014년 10월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때 황병서, 김양건, 최룡해 등 최고위급 3인방이 내려온 이후 3년 4개월 가까이 만에 처음이며, 문재인 정부 들어 북측 인사가 남측을 방문한 것도 현송월 단장 일행이 최초다.

2007년 10월 노무현 대통령이 7년여만의 정상회담을 위해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방북했으며, 군사분계선(MDL) 앞에서 차량에서 내려 도보로 걸어서 넘어 주목을 받았다.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한 남북 간의 소통이 필수적으로, 서해 군통신선은 북한이 최근 남북관계 개선 국면에서 복원해 지난 10일부터 가동에 들어갔지만 교신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복구 작업을 벌여 왔고, 지난 17일 완전 복구됐다.

오는 23일에는 북쪽에서 열리는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과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 준비를 위해 우리측 선발대가 동해선 육로를 통해 금강산과 원산 지역을 방문한다.

현 단장 일행의 경의선 육로 방남에 이어 남측 선발대의 동해선 육로 방북이 이뤄지면 한동안 굳게 닫혔던 경의선·동해선 육로가 일시적이나마 모두 다시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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