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外人 vs 기관 공방에 강보합 마감
코스피, 개인·外人 vs 기관 공방에 강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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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개인·외국인과 기관이 장 내내 수급 공방을 벌인 영향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전날 급락했던 코스닥은 900선 목전까지 다다랐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p(0.02%) 오른 2515.81에 마감했다. 지수는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전장 대비 12.24p(0.49%) 오른 2527.67로 출발한 뒤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한때 253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후 기관이 매도폭을 늘린 영향으로 2510선으로 밀렸다.

매매주체별로는 나흘 연속 '사자'를 외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34억 원, 923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2238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큰 폭의 지수 상승을 차단했다.

프로그램 매매거래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734억4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며 마감했다. 통신업(3.46%)을 비롯, 의료정밀(2.85%), 증권(2.44%), 종이목재(1.13%), 섬유의복(0.57%), 의약품(0.55%), 전기전자(0.43%), 기계(0.42%), 유통업(0.23%), 서비스업(0.16%), 음식료업(0.15%) 등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은행(-1.85%), 전기가스업(-1.49%), 운수창고(-1.33%), 건설업(-1.17%), 화학(-0.8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56%)와 SK하이닉스(1.48%), NAVER(1.69%), KB금융(0.46%), 삼성바이오로직스(0.63%), 삼성생명(0.63%)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1.59%), POSCO(-0.13%), LG화학(-0.83%) 등은 떨어졌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 473곳, 하락종목 34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 66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880선으로 미끄러졌던 코스닥은 하루 반에 반등하며 900선 목전까지 진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61p(1.31%) 오른 898.19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5.92p(0.67%) 오른 892.50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오름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개인이 거센 매도세를 보인 영향으로 900선 탈환은 실패했다.

전날 일본 증권사 노무라금융투자의 부정적 보고서에 일제히 급락했던 셀트리온(1.85%)과 셀트리온헬스케어(3.14%), 셀트리온제약(0.30%)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바이로메드(1.12%)와 티슈진(1.07%), 펄어비스(0.79%)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신라젠(-1.59%), CJ E&M(-3.98%), 메디톡스(-3.36%), 로엔(-1.43%) 등은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0원(0.13%) 오른 107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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