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신상품 출시·보장금액 확대로 연초 마케팅 활발
손보, 신상품 출시·보장금액 확대로 연초 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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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후유장해 개정·실손보험 끼워팔기 금지 이슈 적극 활용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신상품 출시와 보장금액 확대로 연초 영업현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통상 1월과 2월에는 전년 연마감 후유증 등으로 영업활동이 위축되는 달이다.

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보험사들은 신상품 출시와 인수지침 변경 등을 통해 영업현장을 독려하고 있다. 

손보사들의 올해 첫 신상품 화두는 '치아보험'과 '건강보험'이었다.

삼성화재는 기존 GA채널에서 팔던 '치아보험 덴탈파트너'를 이날부터 전속채널에서도 판매한다. 현대해상은 지난 15일부터 '퍼펙트치아보험'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DB손해보험 또한 이달부터 '참좋은치아사랑보험'을 선보이고, 판매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존에 치아보험을 판매하고 있던 손보사는 가입연령을 확대하거나 새로운 담보를 탑재해 맞대응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메리츠치아보험이목구비'상품을 가입연령을 기존 60세에서 70세로 높이고, 치아보철치료비와 치아보존치료비 가입 금액을 상향해 개정 출시했다. 한화손보도 기존 '하얀미소 플러스치아보험'을 임플란트, 브릿지에 대해 보장횟수와 치아개수에 대한 제한을 없애 개정 출시했다.

KB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은 건강보험을 첫 순서로 내걸었다. KB손보는 'KB The드림365건강보험Ⅱ'를 신상품으로 출시했고, 한화손보는 '마이라이프 플러스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오는 4월 예정돼있는 장해분류표 개정 이슈를 활용한 절판마케팅도 활발하다. 

장해분류표 개정안에는 장해범위 축소와 치료기간 장해평가기간이 6개월에서 1년이상으로 확대되는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일부 항목이 포함돼 있다. 이에 일부 손보사들은 후유장해 담보의 손해율 급등을 예상하고 판매 중단을 계획, 개정 전 막판 절판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같은 시기 시행되는 실손보험 '실손보험 끼워팔기 금지' 이슈도 활용되고 있다. 오는 4월부터는 실손보험을 단독형으로만 가입할 수 있다. 

MG손해보험은 'MG원더풀통합보험'과 '애지중지아이사랑'상품에 가입하면 실손의료비까지 납입면제를 해준다고 홍보하고 있다. '대체납입특약'을 가입한 가입자에 한하며, 가입한도내에서 실손의료비를 포함한 갱신형 담보의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주는 식이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 이슈를 활용한 건강보험 절판마케팅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연초는 영업일수가 적은 휴가철과 명절 이후로 통상 영업이 어려운 시기지만 새해 신상품 출시와 오는 4월 정책 이슈가 겹치며 영업현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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