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행 중기 물가안정목표 수준(2%)을 변경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데 공감했다. 

한은이 16일 공개한 '2017년 제 25차 금통위 의사록'를 보면 여러 금통위원들은 "내년도 물가안정목표제 운영 여건 점검 시 현행 중기 물가안정목표 수준 2%를 변경할 필요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3년 주기로 물가 운영 여건을 점검하고 그 다음에 중기 물가안정목표를 결정한다. 지난 2016~2018년 중 한은이 설정한 물가안정목표 수준은 2.0%인데, 올해 말 결정할 2019~2021년 물가안정목표도 큰 변화가 없다면 비교적 낮은 수준인 2%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은의 통화정책 설정에 물가가 미치는 역할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한은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일부 위원이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간다는 표현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의 개요 부분에도 기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일부 위원들은 한은 대출제도 운용과 관련해 대출제도의 합리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앞으로 적격담보증권 설정과 관련한 내부기준 마련에 대해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주택가격 전망 △물가안정목표제 운영여건 정기 점검 △유동성조절 기반 확충 △금융시스템 안정 유지 등에 대해 일부 자구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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