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비서실 개편 단행···글로벌 경영 강화
최태원 회장 비서실 개편 단행···글로벌 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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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비서실장에 외교관 출신 김유석 SK에너지 전무 임명

▲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그룹)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의 지원 조직인 비서실 개편을 단행하며 글로벌 경영강화에 나섰다.

16일 재계 말을 종합하면 최 회장은 지난주 비서실장에 외교관 출신인 김유석 SK에너지 전략본부장(전무)을 임명했다.

비서실장을 지원하는 비서팀장(수석부장급)에는 중국인 팀장이 선임됐다. 비서팀장은 최 회장의 연설문과 회의 자료 등을 총괄하는 자리다. 이와 함께 비서실 직원 절반가량을 글로벌 경력이 있는 직원으로 교체했다.

김유석 실장은 외교관과 대통령 비서실 의정 행정관을 지낸 외교전문가다. 그는 맥킨지와 오일메이저 BP 등 글로벌 회사 경력을 쌓은 뒤 2009년부터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SK차이나·SK이노베이션·SK에너지 등에서 글로벌 전략을 담당했다.

재계는 이번 최 회장의 비서실 개편을 두고 중국과 베트남, 싱가포르 등 글로벌 사업 협력을 확장하려는 최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신년사에서 근본적 변화(Deep Change)를 강조하며 이를 위한 방법의 하나로 '글로벌 경영' 등 구체적 방법론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김윤옥 전 비서실장은 ㈜SK 이사회 사무국장 겸 법무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전 실정은 검사 출신으로 지난 2004년 SK그룹에 입사, 2016년부터 비서실장으로 최 회장을 보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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