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중 8명 “한국사회 못 믿겠다”
대학생 10중 8명 “한국사회 못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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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설문 조사> 남학생 불신 더 심해...84.9%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21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와 대학생 지식포털 캠퍼스몬이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1508명을 대상으로 '한국사회 인식'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이 "한국사회는 실뢰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특히, 남학생이 84.9%로 여학생 70.6%보다 한국사회에 대한 불신도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대상 대학생 80.4%(1,212명)가 '한국사회를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고, '한국사회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6.0%(91명)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는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남학생 84.9%가 '한국사회를 불신한다'고 밝혀, 한국사회에 대한 불신도가 여학생(70.6%)에 비해 14.3%포인트나 높게 조사됐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은 한국사회, 한국사람, 한국기업, 한국경제, 한국정부에 대해 평소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조사 대상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사회에 대해 평소 느끼는 생각(복수응답)에 대해 물어본 결과, '빈부격차가 심하다(50.9%)'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으며, '살기 힘든 나라다(32.8%)', '물질만능주의가 만연된 사회다(29.3%)', '교육열이 높다(24.1%)', '연고주의나 파벌주의 등이 강하다(24.1%)'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사람에 대해 평소 어떻게 생각(복수응답)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정이 많다'가 36.2%로 응답률 1순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개인주의가 심하다(32.8%)', '성급하고 감정적이다(29.3%)', '권력지향적이다(26.7%)', '겉치레가 심하다(22.4%)' 등의 순이다.

아울러 한국경제에 대해 대학생들은 '외국의존도가 높다(32.4%)'고 평소 생각한다고 답했고, '불안하다(31.9%)', '발전가능성이 높다(19.8%)'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이익과 발전에만 힘쓴다(48.3%)'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근로자 복지향상에는 관심없다(39.7%)', '부정부패와 비리가 심하다(32.8%)', '윤리의식이 낮다(27.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한국정부에 대한 대학생들의 평소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부정부패와 비리가 심하다'가 4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정치인 이기주의가 심하다(40.5%)', '상호비방이 심하다(20.7%)', '한심스러울 정도로 정치를 못한다(19.8%)', '혼란스럽다(10.3%)'등의 순이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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