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가상화폐 조직 신설…부서장 85% 대거 교체
금감원, 가상화폐 조직 신설…부서장 85% 대거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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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DB)

최흥식 원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역대 최대규모 인사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금융감독원은 12일 가상화폐 조사 부서를 새로 만들고, 부서장(국·실장) 85%를 교체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감독·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각 부서에 흩어진 관련 기능을 모아 핀테크지원실을 신설했다.

핀테크지원실은 가상화폐 조사·연구, 가상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한 대내외 협력 등을 전담한다.

금융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감독연구센터'를 수석부원장 직속 부서로 만들었다. 센터에는 행동경제학을 활용한 금융행태연구팀과 빅데이터 기법으로 감독·검사를 지원하는 빅데이터분석팀을 뒀다.

금융그룹 차원의 위험 관리를 위한 통합감독부서로 금융그룹감독실을, 자금세탁 방지 업무를 전담하는 자금세탁방지실을 각각 새로 만들었다.

금융소비자보호처(소보처)의 민원 검사와 영업점 검사 기능을 권역별 검사 부서로 통합하고, 소보처는 민원·분쟁 처리에 집중토록 했다.

또 민원·분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보험 부문의 감독·검사 부서를 소보처에 배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전적·사후적 소비자 보호기능을 균형 있게 수행해 금융권의 갑질, 부당대출, 불완전 금융판매 등 금융 적폐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조직개편과 함께 부서장의 85%를 교체하는 대대적인 국·실장 인사도 단행했다. 

금감원은 특히 조직 분위기 혁신을 위해 1964년~1967년생 국·실장을 주요 보직에 배치하고 은행·증권·보험 등 각 권역별로 업무능력을 인정받은 부국장과 여성 인재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나머지 팀장․팀원 인사를 다음달 초까지 실시해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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