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다시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원 내린 1064.8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이다.

전 세계적인 달러 약세 현상이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작년 12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양적 완화 조기종료 가능성을 시사하며 유로화 강세 달러 약세 현상이 나타났다.

의사록에서 ECB 위원들은 "경기가 계속 확장된다면 올해 초 통화정책 견해나 선제안내 관련 문구가 재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강해졌다. 원화는 통상 위안화와 연동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강하게 나타난것 같다"며 "중국 정부가 강세를 유도하고 싶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해 연장선상에서 중국의 지표가 나쁘지 않고 경상수지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시장 자체적인 상황이 위안화 강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인민은행은 작년도 5월 기준환율 결정 시 추가했던 경기대응 조정요인을 철회한 바 있다. 경기대응 조정요인은 환율에 대한 당국의 통제력을 강화하는 조치로, 이를 철회한데에는 당국의 위안화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