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슈머'는 얼리버드 항공권에 주목한다"
"'스마트슈머'는 얼리버드 항공권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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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제주항공·이스타항공 프로모션 첫날, 소비자 대거 몰려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새해가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의 항공권 쟁탈전이 치열하다. 저비용항공사(LCC·Low Cost Carrier)들이 잇달아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사전에 저렴한 특가 항공권을 선점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거 몰린 이유에서다.

11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연중 두 차례 시행하는 항공권 프로모션 'FLY&SALE(플라이앤세일)' 시작 일인 9일과 10일 발권된 항공권은 총 8만1000건이다. 이는 평소 이틀치 발권량(5500~6000건)과 비교하면 10배가 훌쩍 넘는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얼리버드 프로모션 기간에 팔린 항공권이 평소 발권량 대비 15배 늘었다"며 "지난 9일 오픈된 국내선 특가는 10일 오전 7시 기준 특가 항공권의 약 60%가 소진됐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의 '찜(JJim)'도 이른바 똑똑한 소비자를 뜻하는 '스마트슈머(Smartsumer)'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5일 오후 5시 오픈한 할인 프로모션 찜이 시작 30분 만에 동시 접속자가 70만 명 몰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간에 진행된 찜 프로모션 동시 접속자 수인 54만6000여 명 대비 15만4000명이 늘어난 것이다. 판매가 시작된 당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총 7만8254건의 항공권이 판매됐다.

새해 첫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이스타항공도 접속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일 오전 2시에 시작한 '5월 탑승 항공권' 얼리버드 프로모션에 평소 대비 3배가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이 시작한 1일 오픈 시간에 약 15만 명의 접속자가 몰렸다"며 "이는 평소 접속자 수(5만 명) 대비 3배나 늘어난 것이다"고 말했다.

LCC의 얼리버드 항공권에 높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저렴한 비용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여행 목적지를 선택한 이유'란 질문에 응답자의 43.1%가 '저렴한 경비'를꼽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6년 같은 조사보다 약 10%p 증가한 것으로, 당시 조사에서도 '저렴한 경비'란 답변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저렴한 항공 프로모션이 늘면서 항공여행객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항공운송시장에서 항공 여객은 전년 동월(832만 명) 대비 9% 증가한 907만 명이었다.

이 같은 성장세가 올해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의 지난해 전체 여객 수는 전년 대비 7.6% 증가한 6152만572명이었지만, 올해는 이보다 늘어난 6798만232명이 예상된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 관계 개선으로 인한 중국선 정상화로 전체 여객 증가세를 견인할 전망이다"며 "최근 원화 강세는 항공운송업종에 유리하게 적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슈머가 늘면서 사전에 저렴한 항공권은 선점할 수 있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에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다"며 "특히, 프로모션 오픈 초기에는 평소 몇 배가 넘는 인원이 몰리고 있어 항공사들이 서버 관리에 더욱더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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