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 부동산정책 영향 등으로 꺾여
은행권 가계대출 부동산정책 영향 등으로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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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12월 4조1000억원 증가지난해 3월 이후 가장 적어

[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12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전월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세는 이어갔지만 증가 규모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적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자료에 따르면 12월 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잔액은 766조8016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1029억원 증가했다. 11월 가계대출 잔액이 10월 대비 6조7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12월 잔액은 4조원대로 낮아져 전월비 약 38.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3월 2조9000억원 증가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세부 내역을 보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은 신규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중도금대출 상환이 늘어나면서 전월에 비해 증가규모가 소폭 축소됐다. 실제로 12월 주담대 증가 규모는 2조8000억원으로 지난달 3조억원 늘어난 것에 비해 줄었다.

마이너스 통장, 일반신용대출 등으로 구성된 기타대출은 1조3000억원으로 전월(+3조7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했다. 연말 상여금 지급 등의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11월 4조3000억원에서 12월 -7조4000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대기업대출(-6000억원 → -5조원) 및 중소기업대출(+4조9000억원 → -2조4000억원) 모두 연말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감소했다.

12월 중 은행 수신은 전월에 이어 증가(17년 11월 +13조5000억원 → 12월 +10조2000억원)한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감소폭이 커졌다(-2조6000억원 → -11조원).

국고채(3년)금리는 기준금리 인상(11월 30일) 이후 외국인 채권투자 등에 영향을 받으며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했다. 회사채(3년)금리는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차익실현 등으로 하락했다가 기업실적 개선기대 등으로 반등했다. 실제로 2017년 11월말 2476선이었던 코스피는 12월 26일 2427선까지 하락했다가 12월말 2467선으로 반등 전환해 1월 9일 2510선까지 올라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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