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CES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전략 발표
기아차, CES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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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기아자동차)

접근성·편의성·효율성 중심…新 모빌리티 경험 창출 및 서비스 제공
'니로 EV 선행 콘셉트' 첫 공개…디자인 및 혁신 기술 역량 집대성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기아차가 '2018 CES'에서 자율주행, 커넥티드,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혁신 기술 영역에서 고객 라이프 전반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 및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 

9일 기아자동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8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이하 CES)'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Boundless For All(경계 없는 모빌리티의 혜택)'과 미래 비전을 구체화한 4대 핵심 전략 'Mobility –ACE'를 최초로 공개했다. 또 'Beyond Autonomous Driving(자율주행을 넘어)'을 전시 콘셉트로 기아차의 혁신 기술 역량이 집약된 '니로 EV 선행 콘셉트'를 비롯해 첨단 모빌리티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Boundless for All은 미래 모빌리티가 가져다 줄 무한한 가치를 모든 고객들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동 수단으로서의 자동차’를 넘어 고객들의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혁신적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 같은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바탕으로 무한한 이동수단에 대한 접근성(Accessibility), 편의성(Convenience), 효율성(efficiency)의 가치를 선사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 (사진=기아자동차)

◇ Mobility-ACE 4대 핵심 분야로 미래 비전 구체화

Mobility-ACE는 자율주행(Autonomous), 커넥티드(Connected), 친환경, 전동화 (Eco/Electric), 모빌리티 서비스 (Mobility Service)의 4대 핵심 분야에서 기아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인 'Boundless for All'을 구체화했다. 

기아차는 먼저 자율주행(Autonomous) 분야에서 '안전' 및 '편의'를 핵심 키워드로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 및 상용화를 단계적으로 전개한다. 먼저 2019년 실 도로에서 대규모의 자율주행 시범 운행을 실시하고 자율주행 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양산성의 조기 확보에 나선다. 

기아차는 오는 2021년 스마트시티 내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에는 모든 도로에서 차와 주변 환경이 완벽히 연결된 V2X(Vehicle to Everything)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기아차는 이 같은 인프라를 적극 활용,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시장 선점을 위한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적극 추진한다. 이 밖에 현재 일부 차종에 적용 중인 '전방 충돌방지보조 기능(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을 2020년까지 모든 차종에 적용한다. 

또한 차로중앙 주행 보조(Lane Following Assist), 후측방 모니터(Blind-Spot View Monitor), 주차 충돌방지 보조(Parking Collision-Avoidance Assist),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emote Smart Parking Assist) 등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 보행자 등 모든 고객들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다양한 ADAS 선행 기술의 양산화를 앞두고 있다. 

'커넥티드(Connected)' 분야에서 'Be Boundless, Be Connected' 비전의 구현을 위해 오픈 플랫폼 구축,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경에는 모든 고객들이 새로운 모빌리티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경차에서 대형차까지 전 모델에 '초연결성(Hyper-Connection)' 기반의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개방형'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ccSP)을 토대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콘텐츠와 솔루션을 제시한다.   

또한 IT·통신·콘텐츠 등 이종산업과의 글로벌 협업을 추진하고, 인공지능·자율주행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 육성하는 등 고도화된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선다. 

기아차는 자동차와 스마트홈, 스마트시티의 플랫폼 및 인프라가 제공하는 최상의 연결성(Seamless) 경험, 빅데이터와 AI 기반으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지능적으로(Intelligent) 추천 받는 경험, 고객의 니즈에 맞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충분히 누림으로써 삶이 풍요로워지는(Enriched)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현재 기아차는 차량 내 네트워크와 차량용 보안 기술 개발을 위해 '시스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분야의 '사운드 하운드' 등과 기술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국내 및 중국에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등 커넥티드 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사진=기아자동차)

◇ 2025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 16종으로 확대

기아차는이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전동화(Eco/Electric)' 분야에서의 시장 주도권 선점 차원에서 친환경차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기아차는 '친환경·전동화' 분야에서의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2025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현재 6종에서 하이브리드차(HEV) 5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5종, 전기차(EV) 5종, 수소전기차(FCEV) 1종 등 총 16종으로 확대한다. 기아차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 380km 이상의 니로 EV의 양산 모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기아차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벗어나 스마트 디바이스 기기로 진화함에 따라 새로운 고객 경험 가치 창출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Mobility Service)' 개발에 집중한다. 그 첫 번째 단계로 기아차는 2017년 8월 모빌리티 서비스 전용 브랜드인 ‘위블’을 런칭하고, 한국에서 카셰어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한국에서만 운영 중인 '위블' 서비스를 2018년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유럽 주요 도시로 확대하고 더 많은 고객들에게 ‘위블’의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CES에서 기아차는 자율주행차 탑승객이 경험할 수 있는 '즐거움'을 전달한다는 의미의 'Beyond Autonomous Driving'을 테마로 부스를 마련하고, 니로 EV 선행 콘셉트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전시한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니로 EV 선행 콘셉트는 외장 기능을 통합한 심리스(Seamless) 스타일의 외관과 주행 조작 요소를 최소화해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단순하고 직관적인 인테리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니로 EV 선행 콘셉트에는 '아마존'과의 기술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운전자 안면 인식 기술을 비롯해 능동 보행자 경고 시스템, 스마트 터치 스티어링 휠, 스마트 터치 에어벤트(Smart Touch Air Vent), 진동 우퍼시트, 독립 음장 제어 시스템 등 최첨단 신기술이 탑재돼 관람객들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한 자리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기아차는 SKT와 협업해 5G 기술을 이용한 미래 차량의 통신 서비스와 자율주행 가상 체험이 가능한 '5G 칵핏'도 준비했다. '5G 칵핏'을 통해 세계 최초로 라스베가스 현지에서 서울(을지로)의 시험차량과 360VR 영상 전송을 통한 5G 통신 연결을 시연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 기아차는 자동차와 IT 간 융합을 통한 최첨단 기술력 확보에 주력함으로써 미래 스마트카 시장을 이끄는 선도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번 2018년 CES에서 5600평방피트(약 157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차량 1대와 4종의 전시물을 통해 첨단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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