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역 등 도시재생사업으로 8만9000개 고용 창출"
서울시 "서울역 등 도시재생사업으로 8만9000개 고용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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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시가 서울역과 종로구 세운상가, 창신·숭인 지역에서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으로 8만9000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서울시는 연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조사·분석한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고용창출효과'를 8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1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총 13곳) 중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서울역 일대, 세운상가, 창신·숭인 등 3곳을 분석한 결과 8만8693개의 신규 일자리 유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역과 세운상가는 '서울로 7017'과 '다시세운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이 각각 지난해 5월과 9월에 마무리됐다. 창신·숭인은 지난해 말 대부분의 마중물 사업이 완료됐으며, 일부 시설은 올 초 준공 예정이다.

이 중 직접고용효과는 5132명, 간접고용효과는 8만3561명이었다. 도시재생사업 효과가 인근 지역을 파급돼 나타나는 고용창출 현상이 16배 이상 큰 것이다.

다만, 투자 대비 고용효과는 공공 마중물사업이 간접고용 효과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지역의 고용창출효과를 투자비 10억원 당 창출되는 일자리 수로 환산한 결과, 직접고용효과는 21.38명, 간접고용효과는 19.38명이었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고용유발효과를 도시재생활성화 전 지역(131개소)으로 확대해 분석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연구에서는 물리적 효과를 중심으로 분석했으나, 지역활성화와 다양한 특화산업 유치에 따른 관광유발 효과 등 비물리적인 부분까지 확대하면 일자리 유발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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