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등 5곳 아파트값 참여정부들어 2배 폭등
분당 등 5곳 아파트값 참여정부들어 2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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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수도권 주요 5개 지역 아파트값이 참여정부 이후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참여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 2003년 2월 21일부터 2007년 6월 19일까지 전국 아파트 평당 매매가를 시군구별로 조사한 결과 분당·과천·평촌·용인·강남구 등 5곳 아파트값이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정부 이후 아파트값이 2배 이상 오른 지역 중 분당이 117.41%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난 2003년 2월 당시 평당 928만원 이었으나 현재는 2018만원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분당이 두드러지게 큰 폭을 나타낸 것은 정자동 파크뷰와 동양파라곤, 미켈란쉐르빌 등 2003년에서 2004년 사이 입주한 주상복합 아파트가 시세 상승을 이끌고 2005년 판교신도시 분양 후폭풍이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천 또한 110.7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3년 2월 당시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평당 1000만원을 넘는 곳이었으며, 현재는 평당 354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평촌도 판교 수혜지역으로 부각되며 범계동과 귀인동 40평형대 상승에 힘입어 742만원에서 1548만원으로 108.55% 올랐다.

참여정부 이전 평당가 598만원에 불과했던 용인도 현재는 1223만원이며 104.33%의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101.68%로 유일하게 2배 이상 올랐다. 1707만원에서 3443만원으로 뛰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강남구의 상승세는 도곡렉슬과 같은 새 아파트 입주와 개포동 주공·압구정동 구현대·한양 등 재건축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 지역외에도 일산(98.46%), 양천구(97.72%), 성남시(97.00%), 송파구(95.97%), 용산구(93.56%) 등 참여정부 이전보다 아파트값이 2배 가까이 올랐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참여정부 이후 아파트값이 2배 이상 오른 지역은 과천을 제외하곤 모두 버블세븐 지역이며 판교신도시 수혜지역으로 꼽혔던 곳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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