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웅진 회장, 5년 만에 정수기 시장 재진출
윤석금 웅진 회장, 5년 만에 정수기 시장 재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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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사진=웅진그룹)

코웨이 재인수 또는 자체 정수기 사업 투트랙 전략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정수기 사업에 다시 진출한다. 지난 2012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고 회생채권 등을 갚기 위해 주력 계열사인 코웨이를 이듬해 1월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지 5년 만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코웨이를 MBK에 매각할 때 5년간 정수기 사업에서 경쟁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1월 2일에 풀리며 국내 정수기 사업에 재진출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웅진은 정수기 사업에 필요한 지점장과 지국장 공개 채용에 들어갔다. 이달 말부터는 대리점 모집을 위한 TV 광고도 방송할 예정이다.

웅진은 신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면 상반기 중 정수기, 매트리스, 공기청정기, 비데 등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웅진은 정수기 사업 진출을 위해 코웨이를 다시 사거나, 자체적으로 정수기 사업을 하는 방안을 동시에 진행한다. 이를 위해 웅진은 삼성증권과 법무법인 세종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최근 3개월 동안 코웨이 주가가 10만원 안팎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2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코웨이는 해외 사업의 호조와 환경 가전의 인기 상승 덕분에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889억원, 영업이익 127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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