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카드채 만기 연장 ‘난색’
생보사 카드채 만기 연장 ‘난색’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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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자산 운용 등 특수성 감안 세부 논의 필요
최근 은행과 카드사간 카드채 만기 연장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생보사들이 카드채 만기 연장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생보사들은 자산 운용 등 업무 특수성을 감안, 세부 논의가 좀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업카드사와 생보사 자금담당 임원들은 모임을 갖고 카드채 만기연장에 대한 세부 논의를 벌였다.

카드사들은 이날 회의에서 생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7월 이후 만기 도래 카드채에 대해 만기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생보사들은 회사채 등 투자 자산이 고객 보험료라는 점에서 만기 연장 등에 대한 세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생보사 보유 회사채의 경우 신탁자산으로 분류, 만기 연장 비율 등의 변동 폭이 크다는 것.

특히, 최근 은행권에서도 고유자산과 신탁자산의 만기 연장 비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생보사 자산운용 담당 임원은 “생보사의 경우 대부분 고객 자산을 운용하는 만큼 만기 연장 논의도 이러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7월 이후 만기 카드채의 경우 아직 2~3개월 정도의 남아 있어 검토 기간도 충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생보사는 5월 현재 전체 신용카드 채권액 82조 4천 억원 가운데 8.92%인 7조3천 억원의 카드채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생보사 카드채 만기가 대부분 7월 이후 하반기 중에 집중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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