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3일 KB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장문준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작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790억원으로 최근 공시했다"며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과 매각 예정인 하이투자증권 실적 재분류 등을 고려할 때 4분기 영업손실은 38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장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15.4% 늘어난 2조8029억원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533억원으로 31.8% 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신규 수주는 전년보다 153.8% 늘어난 23억1000만달러로, 주요 조선사 중 유일하게 건조 물량이 증가했다"며 "순환 휴직과 각종 경비절감 노력 등으로 수익성 훼손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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