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코스피 결산] 사상 첫 2500 돌파…글로벌 상승률 6위
[2017 코스피 결산] 사상 첫 2500 돌파…글로벌 상승률 6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67.49p 마감…수출 증가·기업 실적 호조 뒷받침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7년 만에 최대 상승률(21.8%)을 달성했다. 지난해 말 2026.46으로 거래를 마친 지수는 전날 2467.49로 장을 마감하며 1년간 441.03p 뛰었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처음으로 25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올해 최고치는 종가 기준 11월3일 2557.97, 장중가로는 11월2일 2561.63이다. 전기전자, 금융, 화학 등 대형기업들의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대형주가 2년 연속 증시를 주도했다.

특히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G20 국가 중 6위를 차지하며 전년 14위에서 큰 폭 뛰어올랐다. 국가별로는 △아르헨티나 72.6% △터키 43.5% △인도 27.4% △브라질 26.3% △미국 25.4% △한국 20.2% △일본 19.9% 등 순서였다.

거래소 측은 "글로벌 경기 개선세에 기반한 수출 증가와 국내 기업의 실적 호조 등으로 양호한 증시 펀더멘털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606조원으로 전년 1308조원보다 298조원 증가했다. 이는 대형주의 강세와 넷마블게임즈, 아이엔지생명 등 대형기업의 기업공개(IPO) 지속 등으로 최초로 1600조원대에 진입했다.

대형주 시총 비중은 1253조원(78.0%)으로 전년 대비 244조원(0.9%) 늘었고 중·소형주 비중은 각각 1.5%p, 0.6%p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시총은 329조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의 20.51%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시총은 지난해 말보다 75조5000억원 늘었으며 이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 증가분(298조원)의 25.3%에 해당한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3300억원으로 전년 4조5200억원보다 17.9% 뛰었다. 올해 일평균 거래량은 3억4000주로 전년도 3억8000주보다 9.0% 줄었다. 대형주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거래대금은 증가한 반면 거래량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산업별 지수 21개 중 의약품(62.9%), 전기전자(45.4%), 증권(27.7%) 등 16개 업종지수는 상승했고 종이목재(-17.6%), 전기가스(-11.7%) 등 5개를 하락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년 연속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년, 9년째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금융(5조2000억원), 서비스(3조원), 화학(1조7000억원) 업종을 중심으로 사들인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7조5000억원 정도 내다팔았다.

기관은 전기전자(2조5000억원), 운수장비(9000억원)을 중심으로 '사자'를 이어갔고 서비스(1조2000억원), 의약품(1조원) 등은 순매도했다. 개인은 금융(3조4000억원), 서비스(2조7000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매수했고 전기전자(1조6000억원), 전기가스(5000억원) 등을 매도했다.

올해 신규상장 기업은 21개 사로 집계됐다(분할재상장 포함). 공모금액은 4조4000억원으로 2010년 8조7000억원 이후 최대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57조8000억원으로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고객예탁금은 26조2000억원으로 연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5년 연속 증가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