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렉서스 LS500h "시동 끌 때까지 느껴지는 존재감"
[시승기] 렉서스 LS500h "시동 끌 때까지 느껴지는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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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렉서스코리아)

[서울파이낸스(영종도) 권진욱 기자] 11년 만에 새로운 옷을 입은 5세대 신형 LS에는 차세대 대형 플래그십 모델답게 중후한 존재감과 '드라이빙 감성'이 묻어 있었다.  

LS 500h는 렉서스 브랜드의 럭셔리 대형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품격을 더해주는 디자인에 승차감과 최고의 정숙성을 앞세우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견줘도 뒤처지지 않는 상품성은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쌓고 있다.    

렉서스는 1989년 1세대 LS400으로 럭셔리 플래그십 모델 LS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2세대(1995~2000), 3세대(2000~2006), 4세대(2006~2016)를 거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대형 프리미엄 모델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후 렉서는 2006년 이후 11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에 변화를 준 5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4번의 진화를 거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5세대 모델은 기존 모델의 연장선상이 아니라 0에서부터 디자인, 파워트레인, 플랫폼 등을 완벽하게 새롭게 개발한 모델이다. 

▲ (사진=렉서스코리아)

신형 LS는 새로운 GA-L(Global Architecture – Luxury)플랫폼을 사용하면서 낮고 넓어진 차체, 더 커지고 과감해진 Lexus의 시그니처 스핀들 그릴, 날카로운 눈매의 헤드램프와 풍부한 입체감으로 표현된 범퍼와 펜더로 강인한 인상을 준다. 

전체적으로 플래그십 세단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볼륨감과 감성적인 중후함의 밸런스는 5세대 LS500h를 각인시키기에 한 점의 부족함이 없었다. 여기에 브랜드의 상징인 스핀들 그릴은 더욱 확대되고 스포티하게 해석됐다.  

렛서스 LS500h의 경우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해 길고 낮은 저중심으로 더욱 안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전고는 5mm, 후드와 트렁크는 각각 30mm, 40mm 낮아지고 휠베이스는 35mm 늘어나 저중심 스탠스를 완성했다. 또한 운전석이 30mm 낮아져 시인성과 스포티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면서도 에어 서스펜션의 높이 조절 기능까지 탑재돼 편안한 승강성을 확보했다.  

▲ (사진=렉서스코리아)

브랜드를 상징하는 스핀들 그릴의 테마는 후면 디자인에도 적용되어 통일감을 주고 수평축의 크롬 장식은 럭셔리 하면서도 차체를 넓게 보이게 한다.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디자인 역시 수평의 그래픽과 수직의 크롬 장식이 어울려져 와이드감과 동시에 신형 LS 를 한눈에 알아보게 하는 강렬한 인상을 준다. 

렉서스는 LS500h에는 역동적인 주행감각을 선사하는 최첨단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멀티스테이지 하이브리드를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LC와 LS에만 탑재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엔진룸에는 V6 3.5ℓ 심장에 2개의 모터와 유단 기어를 조합하여 엔진과 모터 두 유닛의 출력을 증폭시킴으로써 발진, 가속 시 뛰어난 응답성과 구동력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모의 10 단 변속 제어를 통해 다이렉트 한 가속감을 선사하여 보다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주행을 가져다준다

▲ (사진=렉서스코리아)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실내 인테리어를 살펴봤다. 시동을 걸기 전 운전석에 앉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시프트 바이 와이어 타입 시프트 레버와 8인치 TFT 디스플레이(원써클미터)다. 특히 S, S+ 주행 모드를 선택하면 강렬한 레드 와인 컬러의 계기판으로 변경 드라이빙의 욕구를 자극한다.

원써클미터는 입체적 그래픽을 구현하여 고품질의 디자인과 뛰어난 시인성을 뽐냈으며 새롭게 개발한 시프트 바이 와이어 타입의 시프트 레버도 기분 좋은 조작감을 제공한다. 

시선을 끄는 렉서스 LS500h의 실내 인테리어는 '시트 인 컨트롤' 컨셉을 적용해 기존 모델보다 더욱 진화시켰다.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드라이빙 공간과 최상의 안락함이 융합된 인테리어와 23개 스피커의 마크레빈슨 레퍼런스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준다. 

▲ (사진=권진욱 기자)

고급스러운 질감의 내장재도 품격을 더했다. 모든 부품을 가죽으로 마감하기 위해 타쿠미(장인)들의 오랜 숙련된 기술과 고급 질감의 소재가 어우러져 높은 감성 품질을 완성했다.

렉서스의 대형 플래그십 세단답게 운전석과 동승자들의 시트들도 최상의 착좌감을 실현했다. 신형 LS는 앞좌석과 뒷좌석을 각각 다른 컨셉으로 디자인해 앞좌석은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뒷좌석은 항공기의 퍼스트 클래스를 재현한 오토만 시트로 체형에 따른 조절이 가능해 최상의 안락함으로 차분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뒷좌석의 경우 모터식과 뉴매틱 시스템을 이용한 22방향 시트가 적용돼 맞춤형 착좌감으로 편안하고 최적의 자세를 제공한다. 리어 센터 암레스트를 소재와 형상을 본 뜬 암레스트를 도어 측면에도 배치해 탑승자가 주행 중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었다. 센터 암레스트에 위치한 터치 디스플레이에는 시트 위치와 공조장치, 안마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더해졌다.

오토만 연장 기능(150mm)을 갖춰 허벅지와 종아리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동반석 슬라이드 길이 확대 (현재 대비 +120m), 리클라이닝 각도 확장, 프런트 시트 슬림화 등으로 동급 최대 수준의 1022mm 레그룸을 확보했다. 

▲ (사진=렉서스코리아)

시승행사는 22일 오전 인천 중구 소재의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렸다. 시승코스는 영종도 일대 36km를 돌아오는 코스로 돌아오는 구간으로 렉서스는 국도에서는 정숙 주행을 고속구간에서는 달라진 드라이빙 주행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시승차는 렉서스 LS 500h AWD모델이다.

시승은 에코모드로 시작해 중간 중간 다양한 도로환경에 맞게 주행모드에 변환을 주며 주행을 해봤다. 주행모드는 에코, 컴포트, 노멀, 스포츠 모드, 스포츠 플러스(sport s+) 등 4개 모드로 주행환경에 맞게 전환이 가능하다.

시승을 하는 동안 렉서스 신형 LS의 스티어링의 반응과 엔진의 응답성, 전기모터의 개입 등이 도로 환경에 따라 기존 모델이 수동적으로 움직였다면 신형 LS의 경우 능동적이면서 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뤄지면서 육중한 차체의 움직임을 전혀 다른 차로 만든다. 

컴포트 모드에서의 정숙성과 편안함은 나무랄 때가 없었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자 부드럽게 반응한다. 차체가 큰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콤팩트한 느낌을 살렸다. 도심 주행이 수월하다. 하이브리드는 주행퍼포먼스가 별로라는 인식을 깨고, 스포츠기능과 스포츠 플러스 기능까지 넣어 플래그십에서 달리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켰다.    

▲ (사진=렉서스코리아)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바꿔서 액셀러레이터를 꾹 밟자 엔진이 굉음을 내며 차체는 묵직해지면서 순간적으로 최고 속도가 찍힐 정도였다. LS 500h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동력 성능은 부족함이 없다. 

정숙성 또한 흠잡을 데가 없었다. 렉서스 플래그십 모델인 LS 500h의 경우 정숙성과 편안함에 매료된 대기 고객이 있을 정도로 그 우수성은 이미 고객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신형 LS의 경우 정속주행 시 정숙성이 기존 모델대비 10% 높아졌다는 렉서스 관계자의 말을 시승을 하면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신형 LS는 플로어 커버율을 현재 63%에서 90% 수준까지 높였고 플로어 패널의 두께를 두껍게 하는 등 N.V.H 기능을 강화해 진동과 소음을 억제해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실현했다.   

신형LS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정숙성 외에도 2.7톤의 기함에도 불구하고 시승을 하는 동안 민첩하고 날렵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강력한 주행성능을 뽐냈다.  

가속 페달을 밟을 때마다 튜닝 된 엔진 사운드의 엔진음 소리는 조금 인위적 이였지만 몰임감을 주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렉서스는 드라이빙의 감성을 강화하기 위해 가속력과 응답력을 이전 세대보다 강화 했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시승은 큰 와인딩 구간이 없어 코너링을 제대로 확인 해 볼 수는 없었지만 고속주행 구간의 코너에서 성능은 차체를 한 결 같이 잡아주면서 안정감 있게 벗어났다. 흔들림도 쏠림 현상도 전혀 없다. 

▲ (사진=권진욱 기자)

신형 LS는 플래그십 하이브리드답게 실내 탑승자를 위한 프리미엄 좌석과 편의장치도 동급 최고의 품질을 뽐낸다. 특히 명품 오디오 브랜드 마크 레빈슨의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마치 움직이는 공연장 같은 생생하고 풍부한 음색을 전한다. 특히 뒷좌석 도어에는 나뭇잎새를 형상화한 스피커가 장착돼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렉서스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모델 신형 LS500h는 신형 캠리 ES가 그랬듯 일반 모델이 아닌 하이브리드 모델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렉서스의 DNA에 프리미엄 감성을 더해 기존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모델의 기준을 깨면서 향후 고급 하이브리드 차량의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대형 세단의 단점인 연비를 하이브리드로 보안한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가격은 LS 500h AWD 플래티넘 1억7300만원, AWD 럭셔리 1억5700만원, 2WD 럭셔리 1억5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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