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훈훈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재계 '훈훈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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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하현회(사진 왼쪽) (주)LG 부회장이 이웃 사랑 성금 120억원을 기부하는 모습, 이상준(사진 왼쪽) CJ그룹 사회공헌추진단 사무국장이 이웃사랑 성금 20억원을 기부하는 모습, 한화시스템 '사랑나눔 김장축제', 강원도 도시가스 '사랑의 연탄배달'

소외계층과 온정 나눔, 이웃돕기 성금 기탁 행렬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재계가 연말을 맞아 김장김치 나누기, 난치병어린이 돕기, 홀몸 노인 방한복 전달, 취약지역 생필품 나누기 등 소외계층 돕기에 나섰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하는 셈이다.

LG전자는 지난 14일 프로야구단 LG트윈스와 함께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찾아 난치병 어린이 치료에 써달라며 22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LG트윈스 박용택·오지환 선수(타자)가 올시즌 안타를 치거나 차우찬 선수(투수)가 1승을 거둘 때마다 일정액씩 적립하고, LG전자에서 그 만큼 추가해 마련했다.

21일 LG전자는 서울 영등포구 거주 홀몸 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 360여명을 찾아가 김장 김치 3600Kg를 건넸다. LG전자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1800여 가구에 약 1만8000kg의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

LG디스플레이도 이날 서울과 경기 파주, 경북 구미 지역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 총 200여명한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줬다. LG디스플레이는 2010년부터 8년째 이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로부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어린이 1200명에 이른다.

SK그룹은 지난달 22일부터 '행복 나눔 바자'를 열어 임직원과 스포츠 스타들이 기증한 물품 판매 수익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난방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SK김장나눔행사를 통해 사회적 기업이 만든 김장 김치 5만6000포기를 구입한 뒤 시민·사회단체를 거쳐 전국 사회복지기관과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

SK E&S는 28일 11개 자회사와 함께 전국의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과 김치, 쌀, 가스레인지 등을 지원하며 행복 나눔을 실천했다. SK E&S는 천연가스발전소를 운영 중인 광양 지역 사회복지시설 49곳과 저소득 가정 110세대에게도 3000만원 상당의 김치를 전달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26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저소득 20에게 연탄 4000장과 쌀, 라면 등 생필품을 나눠주며 온정을 나눴다. 한화그룹 신임 임원 중 서울근무자 40여명이 찾은 상계동은 1983년 이전 지어져 오래된 건물이 많다. 게다가 도시가스도 연결이 안 돼 기름보일러로 겨울을 나야 하지만 난방비 부담 때문에 하루 2번 이상 연탄을 갈고 있다.

LS산전은 지난 27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지역 내 저소득 홀몸노인들을 대상으로 2600만원 상당 방한 의류 120벌을 기부했다.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탁 행렬도 이어졌다.

LG그룹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맡겼다. LG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총 1500억원이 넘는 이웃사랑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SK그룹도 지난 14일 사랑복지공동모금회에 120억원을 건넸다. SK 역시 1999년부터 성금 지원, 소외이웃 겨울나기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CJ그룹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20억원을 전달했다. CJ그룹은 지난 10여년 동안 이재현 회장의 나눔 철학에 따라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지원사업 일자리 연계형 직업교육프로그램 신인 문화예술인 지원 사업 등을 펼쳐왔다.

효성그룹도 2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 10억원을 맡겼다.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캐피탈도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26일 대전 서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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