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상승세..."이젠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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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조정 대비를"...IT-내수주 '주목'

1700P 돌파이후 11거래일만에 100P 상승
시가총액 1000조 돌파 임박...증권주 견인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코스피지수가 지난 5월 31일 1700선 돌파 이후 거래일 기준 11일만에 1800선을 돌파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겁 없는 상승세가 되레 무서울 정도다. 실제로, 단기적인 조정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날 글로벌 시장 강세의 훈풍에 힙입은 국내 증시는 개인을 중심으로 순매수가 유입되며 34.62포인트 오른 1806.88로 장을 마쳤다.
현재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888조4500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을 합친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992조원을 넘어서 시가총액 10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은 개인의 순매수가 주가상승에 힘을 실었고 특히 개인의 증권업종 순매수가 주가를 1800까지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견해다.

최근 불고있는 M&A테마와 자본시장통합법의 수혜주로 꼽히는 증권주가 11%이상 급등하며 사상최고치 돌파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등이 8% 이상 상승했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측은 "꾸준한 매수세 유입과 글로벌 시장의 안정세 등 시장의 상승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속도가 지나칠만큼 가파르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주가의 급격한 상승과 동시에 가격부담이 커지며 이머징마켓이 가진 가격경쟁력이 상쇄된다는 것.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지금같은 시장에서 펀더멘털의 악화나 기업실적들이 악재로 작용할 경우 주가가 많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악재가 노출되면 조정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이미 오른 종목에 대해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이익 전망이 좋은 IT관련주나 자동차 내수소비재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대우증권 투자분석부는 "기술적 부담감이 높아져 리스크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중기적으로 2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조선, 기계주와 하반기 업황이 턴하는 IT나 자동차 업종도 선순환 관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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