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값 0.18%↑…강남권 상승폭 축소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전국 아파트 값이 2주 연속으로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강남권에선 단기급등한 아파트 가격에 피로감을 느낀 매수자들이 관망하는 모습도 보였다.

22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8일 기준)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보합, 전세가격은 0.03% 하락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18%) 광주(0.11%) 대구(0.07%) 전남(0.05%) 등이 상승했고, 세종(0.00%)은 보합, 경남(-0.19%) 경북(-0.16%) 제주(-0.15%) 충북(-0.13%)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학군수요와 출퇴근 편리한 역세권 인근 직장인 수요 등으로 지난주(0.17%)에 이어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북권(0.12%)에서는 마포구와 중구가 역세권 인근으로 몰린 직장인 수요 영향으로 상승했고, 용산구는 정비사업 진척과 기업이전 등 호재로 올랐다.

강남권(0.23%)에서는 양천구가 목동신시가지 지구단위계획 용역결과 발표 연기 등으로 오름폭이 줄었으며, 강남구와 송파구는 단기 상승에 따른 매수자 관망세 및 겨울철 비수기로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천과 경기는 나란히 0.01% 상승했고 지방은 신규 입주물량과 조선업 침체로 1년여 만에 하락 전환된 전북 등의 영향으로 0.05%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이나 광주 등 대도시는 역세권 인근의 신축아파트에 대한 매수 문의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입주물량 증가, 조선업 경기 침체 등 지역적 요인과 기준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며 전체적으로 보합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는데, 시도별로는 세종(0.91%) 대전(0.07%) 서울(0.04%) 전북(0.04%) 등은 상승했고, 경남(-0.14%) 제주(-0.13%) 강원(-0.11%) 경북(-0.10%)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입지권이 양호함에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과 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강북권(0.02%)과 강남권(0.06%) 모두 오름세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3%, 0.07% 내렸고, 지방은 겨울 이사비수기로 장기 하락세가 지속된 탓에 0.0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