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종합 건자재유통 전문회사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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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데이 목동점에서 고객이 인테리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유진기업)

중소기업 판로 확대로 마중물 역할 자처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국내 1위 레미콘 업체 유진기업은 레미콘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건설 소재 산업에서 축적한 역량과 전국에 구축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난 2013년부터 건자재 유통 사업에 진출했다.

레미콘 사업으로 검증된 브랜드 파워와 신뢰를 바탕으로 대형 건설사 대상 특판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제조업체와 건설사 간 중간다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진기업은 거래 품목을 300여개까지 확대하는 한편, 중소기업과 상생하기 위해 전체 브랜드 가운데 90% 이상을 중소기업 브랜드로 입점시켰다.

특히, 유진기업은 협력사의 현금유동성 지원을 위해 대금지급 기일도 단축했다. 상대적으로 영세한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 확보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 전액을 익월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중소기업과의 상생은 매출 증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유진기업은 건자재 유통사업에 진출한 첫 해인 2013년에 1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로 매년 꾸준히 성장, 지난해에는 약 98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이미 3분기 누적치로 1200억원을 넘겼다.

건자재 유통사업의 성장으로 전체 매출액 비중도 바꿔 놓았다. 지난해 83.4%였던 레미콘 사업 비중은 올해 3분기 기준 75.5%로 줄은 반면 건자재 매출은 13.2%에서 20.5%로 높아졌다.

유진기업은 건자재 유통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난해에는 홈 인테리어&리모델링 브랜드 '홈데이' 1호점인 목동점을 열고 본격적인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에 뛰어들었다. 홈데이 목동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2만 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다녀가며 서울의 강서 지역을 대표하는 인테리어 매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9월에는 2호점인 잠실점을 열었으며, 10월에는 롯데고양점을 오픈하며 수도권 북부지역 공략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공과 리모델링까지 가능한 홈데이에서 전문 디자이너에게 1대1 맞춤형 상담을 받고 300여 개 브랜드 자재를 직접 고를 수 있다. 홈데이는 건설사업 부문 노하우를 접목시킨 서비스 차별화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매뉴얼을 통한 표준 시공과 최대 2년간의 무상 애프터서비스(AS) 책임관리 제도를 도입해 인테리어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정지석 홈데이 목동점장은 "주택에 대한 개념이 단순한 거주의 공간에서 벗어나 삶을 즐기고 행복을 추구하는 공간으로 재해석되며 홈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인테리어 수요 증가와 맞물려 관련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진기업은 홈데이를 알리기 위해 최근 MBC 아침드라마 '역류'를 제작지원하고 있다. 역류는 사랑하는 사람과 필요한 사람이 엇갈린 인물들이 복수와 욕망을 위해 벌이는 위태로운 싸움을 그린 홈멜로 심리스릴러다.

유진기업은 '역류' 제작지원을 통해 홈데이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이 평소 어렵게만 느껴왔던 인테리어를 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등장인물 중 신다은(극 중 김인영 역)이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출연하며, 홈데이 매장이 드라마의 중심 배경이 된다. 홈데이에서 실제 진행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들을 에피소드로 소개하면서 브랜드에 대한 친숙함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최근 공간 디자인과 인테리어 자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드라마 속 홈데이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홈데이가 홈 인테리어&리모델링 리딩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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