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래자동차로 '평창동계올림픽' 알린다
현대차, 미래자동차로 '평창동계올림픽'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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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차량부문 공식 후원사로서 승용, 버스를 비롯한 차세대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차량과 후원금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현대차는 커넥티드 및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차세대 수소전기차 등 현대차의 후원 차량이 강릉 아이스 아레나 앞에 정렬해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대회 직전 차세대 수소전기차 5대·제네시스 G80 2대 자율주행 시연
평창 현지에 홍보관·서울 DDP에 라이브사이트 조성…성공 개최 기원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는 내년 2월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에 맞춰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G-50(21일)을 맞아 올림픽 성공 개최에 동참하기 위한 미래형 자동차 투입 등 차량부문 지원 계획과 마케팅 캠페인 방안을 20일 공개했다.

우선 현대차는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기간 직전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 5대와 제네시스 G80 2대를 서울-평창 간 약 200km 고속도로 구간(만남의 광장-대관령 요금소)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한다.

자율주행 과정에서 요금소, 나들목, 분기점 통과 기증과 차선유지 및 자율 차선변경은 물론 교통 흐름과 연동한 자연스러운 전방 차량 추월 기능도 구현한다.

터널이 많은 영동고속도로 특성도 고려했다. 현대차는 위치파악시스템(GPS) 수신이 어려운 7개 터널구간에서도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자율주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7대의 차량에 적용된 4단계(Level4 High Automation)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가 정해진 조건에서 운전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시스템이 정해진 조건 내 모든 상황에서 차량의 속도와 방향을 통제한다. 현재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가 필요 없는 무인자동차를 의미하는 5단계와 함께 완전 자율주행으로 분류된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올해 초 SAE 기준 4단계를 만족하는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주야간 도심 운행도 시연한 바 있다.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 5대는 올림픽 기간 중 평창 경기장 주변 구간을 왕복하는 자율주행 체험 차량으로도 활용된다. 고속도로 및 평창 경기장 주변 자율주행에 투입되는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공해 배출이 전혀 없는 궁극의 친환경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수소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차량에는 자동차 자체가 곧 생활이 되는 '카 투 라이프'가 가능한 5G 기반 첨단 커넥티드 기술도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KT 등과 협력해 △자동차에서 한번의 터치로 생활공간을 제어하는 카투홈(Car to Home) △운전자의 건강 상태 체크 및 전문의 화상 상담 △지능형 음성인식 채팅 등 미래 초연결 지능형 라이스프타일을 보여주는 차량 정보기술(IT)이 탑재됐다.

현대차는 강릉역에서 올림픽 파크까지 운행하는 수소전기 시내버스 4대(1대 예비)와 양양국제공항에서 평창 및 강릉까지 별도의 VIP용 수소전기 버스 1대를 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번 올림픽 마케팅의 슬로건을 'Light Up Your Energy'로 정하고 국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마케팅 캠페인을 펼친다.

Light Up Your Energy는 '국민적 염원(Your Energy)에 불을 밝히자(Light Up)'는 뜻으로 올림픽 성공을 향한 국민들의 염원을 모아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자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평창동계올림픽 플라자 부지에 홍보관을 조성한다. 내년 2월 초 개관 예정인 홍보관에서는 수소전기차에 대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수소전기차의 구동 원리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체험 콘텐츠 등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디자인된다.

현대차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 라이브사이트도 오픈한다. 이곳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가 개최되며 7세 이상이면 무료로 입장해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아이스링크를 운영하고 올림픽 기간 내에는 단체적 응원전도 마련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후원사이자 대한민국의 기업으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평창의 뜨거운 열기를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인 대한민국의 첨단 자동차 기술도 전 세계인이 자연스럽게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기아차와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차량부문 공식 후원사로서 승용 및 승합 2600여 대, 버스 4만7000여일(약 1200대 상당)을 비롯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및 수소전기버스 등의 차량과 후원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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