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세제개편 기대 강세… 3대지수 '최고치'
뉴욕증시, 美세제개편 기대 강세… 3대지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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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가 미국의 세제개편안 기대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46p(0.57%) 상승한 2만4792.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35p(0.54%) 오른 2690.16에, 나스닥 지수는 58.18p(0.84%) 높은 6994.7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각각 2만4876.07과 2694.97까지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7003.89까지 올라 7000선을 넘어섰다.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70번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세제개편안 통과에 대한 기대가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의회는 이번 주 법인세를 35%에서 21%로 내리는 안 등을 담은 세제개편안을 표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부터 세제안 등 새로운 정책에 대한 기대로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일부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도 증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키니 팝 팝콘의 모회사인 앰플리파이 스낵 브랜즈의 주가는 M&A 기대에 71% 급등했다.

초콜릿 회사인 허쉬(Hershey)가 앰플리파이 스낵 브랜즈를 9억2100만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허쉬는 앰플리파이 스낵 브랜즈에 주당 12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주 마감가격에 71.4% 웃돈이 붙은 것이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의 주가도 M&A 소식에 강세를 보이다 1.2%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오라클은 호주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 회사인 아코넥스를 12억 달러에 인수할 방침이다.

트위터의 주가는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에 11% 상승했다. JP모건은 트위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JP모건은 트위터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개선되고 있으며 이는 이용자와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미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좋은 추진력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매우 좋은 추진력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향해가고 있다"면서 "모든 방면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고 이는 지속 가능한 확장에 있어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물가는 오르고 실업률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에 금리가 3번 인상되고 2019년에는 2번 혹은 3번 인상되는 것이 합리적인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저 물가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실수라고 지적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공개한 성명에서 채권 시장의 수익률 곡선 평탄화, 즉 장단기 채권 수익률 차이가 좁혀지는 것은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이지 않은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앞선 기준금리 인상에도 반대표를 행사했으며 지난주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을 때도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세제안 통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최근 증시가 강세를 보이지만 실제로 통과되고 나면 일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6.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64% 오른 9.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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