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티앤지티, '박보검 효과'로 매출 20% 성장
LF 티앤지티, '박보검 효과'로 매출 2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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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티앤지티 겨울 화보 (사진=LF)

"코트, 터틀넥 잇따라 '대박'…"2018년까지 모델 계약 연장"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LF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티앤지티(TNGT)가 전속모델 박보검을 앞세워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LF에 따르면 TNGT가 이번 가을·겨울 시즌 상품으로 출시한 '캐시미어 터틀넥 스웨터'는 올가을부터 유명 패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가성비 터틀넥'으로 입소문을 탔다. 본격적인 판매 시기가 시작되기도 전인 가을(10월 초)에 이미 1차 생산물량 4000장이 모두 소진돼 추가 생산에 들어갔고 지금까지 총 4차례 매진과 추가 생산을 거쳐 누적 판매량 1만2000장 돌파를 앞두고 있다.

LF는 일명 '박보검 코트 시즌2'로 불리는 TNGT의 '세미오버 드랍숄더 코트' 역시 20~30대 젊은 남성 고객들 반응에 힘입어 올겨울 시즌 1만 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코트는 지난 시즌 박보검 코트라는 별칭으로 1만 장 이상의 판매고와 판매율 95%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같은 시즌 주력제품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TNGT의 2017년 매출은 12월 중순을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신장했다. LF 관계자는 "TNGT가 녹록하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도 매출 신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객층인 20~30대 젊은 남성층에게 어필할 만큼 가성비가 높은 상품 경쟁력은 물론, 일관되고 지속적인 마케팅 캠페인의 효과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LF는 지난해 봄 시즌부터 배우 박보검을 전속모델로 기용했으며, 브랜드 마케팅을 이어가기 위해 최근 박보검과 2018년 가을·겨울 시즌까지 모델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TNGT는 올해 '노앙(NOHANT)', '비욘드클로젯(Beyond Closet)' 등 젊은층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브랜드들과 협업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으며, 앞으로도 국내외 젊은 아티스트와 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병준 LF TNGT 팀장은 "올 한해 두드러졌던 TNGT의 약진은 수트 수요 감소로 전체 남성복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며 "TNGT는 내년에도 고객 관점에서의 고민을 토대로 한 상품기획과 마케팅 캠페인으로 25~35세 젊은 남성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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