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퇴직연금 가장 많이 가입한 은행은 KB국민…수익률은?
개인형퇴직연금 가장 많이 가입한 은행은 KB국민…수익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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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NH농협 상대적으로 높아

[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지난 7월말부터 자영업자 1년 미만 재직 근로자 등으로 가입자격이 확대됨에 따라 개인형퇴직연금(IR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IRP는 노후 대비 자금 마련 외에도 세액공제 혜택이 있어 직장인에게 매력이 높은 상품이다.

IRP는 근로자가 이직하거나 퇴직할 대 받은 퇴직급여를 본인 명의 계조에 적립해 만 55세 이후에 연금화하는 제도로 은행과 증권, 보험사를 택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연간 납입액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연간 총급여 5500만원 이하에는 16.5%, 총급여가 5500만원 초과하는 경우에는 13.2%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16일 은행연합회에 국내 7개 은행(신한은행·KB국민은행·KEB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KDB산업은행)이 제공한 IRP 적립금 현황을 살펴본 결과 올해 3분기말 적립금 수준이 가장 많은 은행은 KB국민은행으로 집계됐다. 3분기말 기준 KB국민은행 IRP의 적립금은 2조6121억원이었으며 이 뒤를 신한은행(2조967억원), 우리은행(1조5428억원)이 이었다.

통상 은행들은 IRP 계좌에 들은 돈과 고객이 추가 납부하는 금액을 다양한 상품에 투자해 수익률을 낸다. 정기예적금 등으로 퇴직연금을 굴리는 원리금 보장상품과 펀드 등에 가입하는 원리금을 보장하지 않는 상품으로 나눠진다.

7개 은행 중 올해 3분기말 원리금을 보장하는 상품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NH농협은행 1.15%를 기록했으며, 신한은행이 1.09%로 집계됐다. IBK기업은행의 원리금 보장 IRP 수익률은 0.98%로 가장 낮았다.

원리금을 보장하지 않는 상품은 개인 투자자가 선택한 펀드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지만 올해 3분기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3.6%, NH농협은행이 2.61%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의 원리금을 보장하지 않는 IRP 상품 수익률은 0.9%를 기록 7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

다만 은행 관계자들은 IRP는 가입하자 마자 즉시 찾는 상품이 아니고 연금 개시 시점에 받는 상품인 만큼 장기 수익률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은행 관계자는 "장기 수익률이 손해가 아닌 상품을 눈여겨봐야하며, 노후자금으로 쓸 고객들은 지나친 공격적 투자를 지양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수수료를 차감한 지난 7년(2010~2016년)의 IRP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원리금 보장상품의 경우 IBK기업은행(3.38%), KEB하나은행(3.34%)로 나타났으며, 원리금 비보장 상품의 경우는 KB국민은행(4.43%), IBK기업은행(3.88%)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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