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백복인 KT&G 사장, 글로벌 4위 도약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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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복인 KT&G 사장.(사진 = KT&G)

해외 사업 실적 사상 최대…내년 초 임기 마쳐 연임 여부 관심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백복인 KT&G 사장이 올 한 해 내실과 외실을 두루 다지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담배기업 도움닫기를 위한 준비를 마친 셈이다.

KT&G의 2017년은 웃음꽃이 가득한 해였다. 특히 해외 사업 실적이 좋다. 올해 KT&G의 해외 매출은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어 1조1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하반기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도 기대를 뛰어넘는 매출을 거두고 있다.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KT&G는 영업이익 4217억원, 매출액 1조2789억원, 당기순이익 30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지만 매출액과 당기순익은 각각 4.8%, 23.2% 늘었다. 릴의 실적이 반영된 4분기에는 더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KT&G가 이런 실적을 거둔 데는 백 사장의 선구안과 추진력이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것은 '신의 한 수'로 꼽힌다. 충분히 시간을 두고 시장 상황을 살핀 뒤, 경쟁사 제품과 가격·성능 차별화를 꾀한 게 주효했다는 평이다.

백 사장은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 톱4 담배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것이다. KT&G는 지난달 30일 대전 본사에서 '글로벌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백 사장은 이날 "글로벌 수준의 브랜드 개발과 조직운영의 혁신을 통해 회사를 글로벌 톱4 담배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 세계적인 수출기업으로 도약해 국가경제와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백 사장의 자신감은 철저한 준비와 강한 추진력에서 나온다. 해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에도 거침이 없다. 글로벌본부에 해외법인사업실을 신설하고 영업·마케팅·관리·생산팀을 배치해 체계적인 글로벌 영업 역량을 갖췄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태평양·미주·아프리카·유라시아 4대 권역에 지역본부도 설립한다. 해외 각지 소비자들 입맛에 맞춘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백 사장이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자, 안팎에서는 그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글로벌 비전 선포식을 연 게 연임 의지를 드러내기 위함이라는 시각도 있다. KT&G의 재도약과 함께 백 사장도 다시 한 번 뛰어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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