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아파트 값은 보합세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계절적 비수기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금리인상'이라는 폭탄을 맞으면서 시장이 움츠러든 모습이다. 전국 아파트 값은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제자리 걸음을 했다.

15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였다. 11월 말 국내 기준금리가 인상된 데다 지난 14일 미국 금리까지 오른 탓이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폭도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서울(0.17%), 대전(0.16%), 전남(0.06%) 순으로 높았으며, 인천과 세종은 보합, 경남(-0.26%), 충남(-0.14%) 경북(-0.14%)은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은 강북권역의 경우 재개발 사업이 완료된 성동구(0.41%)와 역세권 인기단지가 있는 광진구(0.39%)가 상승했으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상승폭이 축소돼 0.0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남권역(0.24%)은 가격상승 피로감이 쌓이면서 상승세가 주춤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0.44%를 기록한 송파구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수능 이후 학군수요가 이동하거나 정비사업 이주, 기업 이전 등의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0.05% 하락했다.

세종이 0.20%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광주(0.05%), 전남(0.04%), 서울(0.03%) 순이었다. 경남과 충남은 각각 -0.24%, -0.18%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은 경기권 신규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강북권(0.01%)과 강남권(0.05%)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권에선 종로구(0.04%)와 동대문구(0.04%)에서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고 노원구(-0.08%)는 인근 갈매지구, 다산신도시 등의 영향으로 하락전환됐다.

강남권역은 꾸준한 학군 수요가 꾸준한 강남구(0.18%), 양천구(0.09%)에서 상승했고 강동구(-0.14%)는 하락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