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금리 인상기, 국내주식에 투자하자
[전문가기고] 금리 인상기, 국내주식에 투자하자
  • 이규삼 메리츠종금증권 강남PB1지점 지점장
  • kyusam.lee@meritz.co.kr
  • 승인 2017.12.1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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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삼 메리츠종금증권 강남PB1지점 지점장

어떤 결과가 주어졌을 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태도' 뿐이라고 한다. 반컵의 물을 보고 '겨우'라고 느낄 지 '반컵씩이나'라고 느끼는 것처럼 말이다.

자본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금리 인상, 한국의 금리 인상은 모두 양면성을 가지게 된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에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호응할지 생각해보면 우리의 투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2015년 12월 첫 금리 인상이후 총 4회 금리 인상이 단행됐다. 매번 정책금리 인상 전에는 위험을 경고하면서 주식, 이머징시장 등의 위험자산의 가격조정이 있었다.

하지만 인상이 단행된 후에는 기업실적 향상과 경기회복을 했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했다는 시그널로 재해석하면서 가격은 이전의 가격을 회복하고 심지어 고점을 경신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과도한 설비 증설 때문에 나오는 공급과잉 같은 과열국면에서 나타나는 특징들도 아직 관찰되지 않고 있다. 지금은 유동성으로 인한 거품을 누리는 자산배분이 적합하다.

실제로 유동성확대는 '금리 인상'이 이뤄진 이후라는 주장도 많다. 최근 하이일드 채권가격 급등, 국내 싱글 A급 회사채 발행 재개, 11월 코스닥 시장의 급등 등에서 확인해볼 수 있듯이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그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현상은 두드러진다.

가장 선호하는 투자자산은 국내주식이며 강세장에서는 주도주의 지속적인 강세와 수익률의 가속화 현상이 나오기 때문에 기존주도주인 IT 대형주와 제약·바이오종목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의 정책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5G관련주, 중국 시장과 신작기대감이 있는 대형 게임주 정도를 관심종목으로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가치주(저PER)가 성장주(고PER)보다 상승여력이 높다고 한다. 하지만 경기회복세가 장기화되면 기업의 단기이익보다는 장기 성장성을 중시하게 되면서 고PER주를 선호하게 된다. 2018년에 금리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적장세가 연장된다면 성장주와 가치주의 두더지처럼 번갈아가면서 상승하는 그림을 예상할 수 있다.

채권쪽은 금리 상승기에는 피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그 와중에서 하이일드채권의 경우 부도 위험 등이 감소하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된다. 따라서 힘든 와중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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