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LAA' 특허 출원 증가…LTE와 와이파이 묶어 데이터 전송
'LTE-LAA' 특허 출원 증가…LTE와 와이파이 묶어 데이터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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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특허청

"5G, '가변차선제' 도입으로 날개 달아"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5G 서비스 구현을 위해서는 기존 LTE보다 더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가 필요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근 주목받는 기술이 차로를 탄력적으로 변경하는 가변차선제와 같이 LTE 면허 대역과 와이파이(Wi-Fi) 주파수가 포함된 비면허 대역을 묶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주파수 묶음' 기술이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LTE 면허 대역과 와이파이 주파수가 포함된 비면허 대역을 묶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LTE-LAA'(Licensed Assisted Access) 기술의 국내 특허출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2014년 처음 등장한 LTE-LAA 기술은 지난해 주춤했지만,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14건이 출원되며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주파수 묶음 기술은 LTE 이동통신에서 각각의 통신사가 가진 LTE 면허 대역 주파수들만을 묶어 이전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했다.

하지만 다가올 5G 이동통신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전송속도를 만족시키기 어려워 TE 주파수와 새롭게 묶을 수 있는 주파수를 찾게 됐다. 이에 따라 통신 사업자들은 허락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비면허 대역 주파수를 주목하게 됐다.

이런 흐름에 맞춰 최근 국내 통신 사업자가 시연한 LTE-LAA 기술은 LTE 주파수 20MHz 대역과 비면허 대역인 와이파이 주파수 60MHz 대역을 묶어 기존 LTE보다 10배 이상 빠른 최대 데이터 전송 속도인 1Gbps를 달성했다.

2014년 이후 출원된 LTE-LAA 기술의 출원인별 유형을 보면 내국인이 80%를 차지해 외국인(20%)보다 우위를 점했다.

내국인 중에는 중소기업이 52%(17건), 대기업 30%(10건), 대학·연구기관 18%(6건)순이었고, 외국인 출원은 모두 대기업이었다.

국내 통신 사업자와 판매자, 학계, 연구기관이 5G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LTE-LAA 기술에 큰 관심을 가진 결과로 풀이된다.

최봉묵 특허청 통신네트워크심사팀 과장은 "5G 이동통신 상용화가 2020년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보다 앞선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소개될 5G 서비스들로 인해 5G 이동통신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LTE-LAA 기술은 통신 사업자들이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비용 부담 없이 전송량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특허출원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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