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FOMC 대기 속 폭풍전야…점도표 주목
환율, FOMC 대기 속 폭풍전야…점도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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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가 12, 13일(현지시각) 예정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오른 1093.0원에 개장해 10시 02분 현재 1093.1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높은 무게를 두고 있다. 이 때문에 환율에는 이미 12월 금리인상이 선반영됐다는 평가다. 오히려 시장은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가늠할 점도표를 추가 모멘텀 재료로써 주목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휘발유 가격 급등이 물가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근원물가도 반등해 연준의 저물가에 대한 우려를 다소 완화시켜줬다"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연준의 점도표와 경기 전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FOMC에 대한 경계감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이 1090원대의 박스권 등락을 예상했다. 상하방 경직성이 견고히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증시 역송금 물량과 1090원 하단인식에 따른 매수세는 하단을 받쳐주고 있는 요인이다. 아울러 약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생산자물가지수 호조에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미국 11월 PPI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FOMC에 매파적 성향을 강화시킬 것이란 기대를 자극하는 요소다.

그러나 1090원 중반에서의 이월 및 연말 네고물량은 상단을 두텁게 형성하는 재료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환율은 보합권 출발 후 한쪽으로 방향성을 나타내기 보다는  1090원 초반 좁은 범위 내에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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