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플러스] 한파 속 강원 영동 '불조심'...연일 건조특보 '올림픽 비상'
[날씨 플러스] 한파 속 강원 영동 '불조심'...연일 건조특보 '올림픽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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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수요일인 13일에도 전국적으로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겠다. 이번 추위는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하지만 눈보다 불 걱정. 최근 강원 동해안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형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산림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적설량 부족으로 인한 올림픽 차질보다 불조심에 여념이 없다. 

특히 평창 올림픽을 50여 일 앞두고 빙상경기 개최도시 강릉은 산불 예방에 분주하다. 대형 산불이 날 경우 전 세계 손님을 맞아야 할 올림픽 도시의 경관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강릉지역 강수량은 41.5mm에 그쳤다. 평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평창올림픽 빙상경기장이 모여 있는 강릉 올림픽파크 부근 야산은 바싹 메말라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강릉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해 축구장 330개가 넘는 면적을 태웠다. 

강원 동해안에는 당분간 큰 눈이나 비가 올 가능성이 낮아 대형 산불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오늘(13일)도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경상도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지고 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상도 동해안에는 건조경보가 발령됐다.

한편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1.5도, 인천 -9.8도, 수원 -10.9도, 춘천 -15.9도, 강릉 -6.3도, 청주 -8.4도, 대전 -9.0도, 전주 -6.9도, 광주 -4.8도, 부산 -5.5도, 울산 -4.4도, 창원 -6.1도, 제주 3.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4도에서 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중부내륙과 경북내륙, 전북북동내륙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한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많겠다.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추위가 이어지겠으니,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피해와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전라서해안과 제주도에는 구름이 많고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울릉도와 독도에도 이날부터 14일 낮까지 2∼7㎝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내린 눈이 얼어붙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내지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2.0m, 남해 앞바다 0.5∼1.5m, 동해 앞바다 1.0∼3.0m로 일겠다. 당분간 동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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