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인재채용에 신사업까지…"바쁘다 바빠"
중견건설사, 인재채용에 신사업까지…"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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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두산건설이 광주광역시와 건설 협약을 체결한 상무지구 내 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 (사진=두산건설)

악화 부동산 시장 대비 필수인력 채용
상가·신재생 에너지 등 사업다각화 노력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중견건설사들이 몸집 키우기에 한창이다. 다가오는 부동산 시장 불황기를 대비하기 위해 사업에 필요한 필수인력 확충에 나서는가 하면, 상가 등 영역으로 사업 다각화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12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 등 업계에 따르면 희상건설, 우미건설, 한양, 에이스건설 등 중견건설사들이 인재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희상건설은 20일까지 현장소장, 공사, 안전기술사 등 부문에서 신입·경력 사원을 모집 중이며, 에이스건설은 15일까지 건축 부문에서 인력 확충에 나선다. 우미건설과 건영, 시티건설 등도 공개채용과 별도로 신입·경력 사원을 비롯해 시니어 전문직까지 상시채용하고 있다.

이 밖에 서희건설과 호반건설, 라인건설, 이테크건설 등은 이달 초 재개발·재건축, 분양관리, 토목, 품질시험 등 부문 채용을 위한 서류접수를 마감했다.

이들 건설사가 인재 채용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정부의 뚜렷한 부동산 규제 기조 탓에 불확실성 요소가 산적해 있는 내년 부동산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조직슬림화보다는 인력 보충으로 내실을 다지겠다는 목적이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솔직히 정부가 금융규제를 강화하고 부동산 투기수요를 걷어내면서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새로운 인재를 들여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며 "젊은 층 외에도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인재 채용을 많이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력 보충과 더불어 주택사업 중심에서 상가 공급 등으로 발을 넓히는 중견사들도 있다.

금성백조는 프리미엄 상업시설 브랜드 '애비뉴스완'을 론칭하고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를 선보였으며, 우미건설은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뉴브'를 론칭, 경기 용인시 상현동에 '광교 뉴브'를 공급했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도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할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현 정부 기조에 발맞춰 신재생 에너지를 신사업으로 정하고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말에는 일성건설과 함께 EIG연료전지 발전사업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연료전지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현재까지 두산건설이 연료사업 분야에서 낸 이익만 5000억원이 넘는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연료전지 사업에 들인 노력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연료전지 사업은 순차적으로 회사 매출 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놓은 규제 시행이 본격화하면 몸집을 키우려는 중견사들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일부 중견건설사들이 주택사업 외의 사업으로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데, 내년 주택시장 상황이 더 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신사업 찾기에 나서는 건설사들은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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