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중동서 580억원 규모 초고압 지중 케이블 계약
LS전선, 중동서 580억원 규모 초고압 지중 케이블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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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홍치전선의 작업자가 초고압 케이블을 옮기고 있다. (사진=LS전선)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LS전선은 중국 생산법인 LS홍치전선이 쿠웨이트 수력전부(MEW)와 5300만달러(약 580억원) 규모의 초고압 지중 케이블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LS홍치전선이 중동에서 수주한 첫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다. LS홍치전선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쿠웨이트 전역에 132kV급 케이블을 턴키로 공급한다.

쿠웨이트는 다른 중동 국가들처럼 도심 확대와 인구 증가 등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세에 있다. 다만 지난 수년간 유가 하락으로 수백억원대의 전력 인프라 사업들이 주춤했던 탓에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전선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했다.

LS전선은 LS홍치전선과 크로스셀링(교차판매)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은 국내에서, 그 외 제품들은 중국에서 제조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 본사가 기존 고객 네트워킹을 활용해 마케팅을 지원하는 전략이다.

지중 케이블은 500kV급까지 상용화돼 있으며 전압이 높을수록 제품 개발과 시공 등에 기술력이 필요하다. 123kV급까지는 각국의 현지 업체와 중국 업체들이 이미 기술을 따라잡아 국내 업체들은 220kV급 이상의 케이블과 접속자재, 턴키 공사 등의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LS홍치전선이 지난해부터 비즈니스 모델을 내수 중심에서 중동, 아시아 등 해외로 바꾸고 꾸준한 수주 활동을 해온 성과다"며 "LS홍치전선이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해외 수주를 본격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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