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중국대륙 진출 거점 마련
유한양행, 중국대륙 진출 거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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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유한양행 본사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한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왼쪽)과 장건화 중국 신화진그룹유한공사 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칭다오세브란스병원에 200억원 투자 …신화진그룹과 양해각서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유한양행이 중국 대륙에 진출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11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본사에서 장건화 중국 신화진그룹유한공사(新集有限公司) 회장과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날 맺은 양해각서에 대해 유한양행은 "중국 산둥성 수출 1위 신화진그룹과 우호적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중국에서 의약품·건강기능식품·화장품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신화진그룹의 사업 영역은 의류, 귀금속, 호텔, 주류, 병원, 부동산개발 등이다. 신화진그룹과 양해각서를 맺기에 앞서 지난 11월20일 유한양행은 신화진그룹과 연세대학교의료원이 건립할 예정인 칭다오세브란스병원에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계약했다.

칭다오세브란스 병원은 총 3000병상 규모로 2020년 말 개원 예정인 영리병원이다. 중국은 한국보다 의료 수준이 뒤떨어졌지만 고소득층이 크게 늘어나 앞으로 영리병원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신화진그룹은 중국 국무원의 '대건강사업' 계획과 산둥성 정부의 주요 정책에 맞춰 칭다오 라오산만 국제생태건강지구 안에 라오펑라이 건강지구를 조성하고 있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이 사업의 핵심 프로젝트로 꼽힌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요양시설, 의과대학, 호텔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유한양행 쪽은 "중국 영리병원 사업에 선도적으로 진출함으로서 헬스케어 연관 사업으로 확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해,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병원 관련 사업 진출 전기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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