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JW중외제약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함께 다발성골수종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암물질 'CWP291'의 임상 1상 결과, 혈액 내 비정상적 단백질이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임상결과는 최근 미국 애틀랜타서 열린 제59차 미국혈액학회에서 발표됐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CWP291은 암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임상1상 시험은 2015년 10월부터 총 19명의 환자에게 CWP291을 단독 투여하거나 다른 항암제와 섞어 투여하는 방식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이 결과 CWP291을 단독으로 투여한 11명 중 5명(45%)에서 질병이 더는 진행되지 않는 '안정병변' 상태가 유지됐다. 다른 항암제와 병용 투여한 8명 중 5명(63%)은 혈청이나 소변 내 비정상적 단백질이 감소하는 '관해' 효과가 관찰됐다. 병용 투여 환자 중에는 비정상적으로 분화·증식한 골수종 세포가 34.6% 감소하기도 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CWP291의 임상적인 효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용량을 더 늘려 가면서 유효성에 대한 추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다발성골수종은 백혈병, 림프종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 종양이다. 감염이나 질병과 싸우는 항체를 생성·분비하는 형질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으로 전신에 다발성 종양이 발생하는 희귀혈액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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