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브랜드] 대웅제약 '우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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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루사 패키지(사진=대웅제약)

50년간 국민 '간 건강' 지킴이 …캡슐 개발 10년 만에 매출 100배 증가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우루사는 '대한민국 대표 간 기능 개선제'로 50년 넘게 국민 간 건강을 지켜왔다. 대웅제약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우루사 품질을 개선하고, '간 기능 장애로 인한 육체 피로'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지식경제부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정받고, 제약업계 최초로 '월드클래스300'에 선정되면서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받았다. 중국과 태국 등 12개국에 수출되면서 해외 영토도 확대하고 있다.

우루사가 태어난 시기는 전쟁과 가난을 겪으며 허약해진 국민을 위해 각종 비타민제와 자양강장변질제, 피로회복제가 쏟아지던 1960년대다.

대웅제약의 전신인 대한비타민사는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합성 기술을 가진 일본에서 원재료를 수입해 우루사 정제형 알약을 만들었지만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혀에 살짝 닿기만 해도 쓴맛이 전해오고, 목에 자주 걸리는 단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영환 대웅제약 명예회장은 우루사에 집중했다. 간 질환이 많은 국민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윤 명예회장과 연구진은 시행착오 끝에 1974년 우루사 제형 차별화에 성공했다. 액체 상태로 만든 UDCA와 비타민 B1, B2를 젤라틴 막으로 감싼 우루사 연질캡슐을 개발한 것이다. 1977년 국내 최초 연질캡슐 자동화에 성공하면서 목 넘김이 편하고, 기존에 느껴졌던 쓴맛도 사라진 연질캡슐 형태의 우루사를 선보였다.

연질캡슐 생산을 통해 우루사 매출은 크게 늘었다. 초기 500~700만원이었던 연간 매출은 1978년 22억원으로 성장하면서 전체 의약품 판매 랭킹 1위에 올랐다. 우루사가 연질캡슐로 생산된 지 10여년 만인 1983년에는 매출액이 120억원으로 늘면서 '100배 성장'이라는 저력을 보여줬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간장약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2010년 세계일류상품으로 뽑혔고, 2012년에는 업계 최초 정부 글로벌기업육성프로젝트 '월드클래스300'에 선정됐다.

▲ 대웅제약이 지난 9월 케이블TV, 유튜브, 네이버TV캐스트 등에 공개한 우루사 광고 '간상' 편은 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우루사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와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간 기능 장애에 의한 육체 피로'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입증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미 간 기능 장애에 의한 육체 피로에 대한 효과를 인정받았지만, 신뢰를 더 높이기 위해 이를 검증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2014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간 기능 이상이나 지방간이 있는 지속성 피로 또는 만성피로 환자 대상 임상시험 결과, 8주간 우루사를 복용한 환자의 간세포 손상 지표(ALT)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환자의 80%에게 피로 회복 효과가 있었다"며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인 'IJCP(The 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Practice)'에 논문이 게재돼 우루사의 간 기능 저하로 인한 피로 증상 개선 효과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부터는 새 광고를 통해 57년 동안 간 기능 개선제로 사랑받은 우루사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우루사의 힘' 편은 TV를 비롯한 유투브, 네이버TV캐스트에서 방영된다. 대웅제약은 우루사만의 차별화된 캡슐에 대한 상표등록도 마쳤다. 우루사 캡슐은 타원형에 연한 녹색과 짙은 녹색이 활용됐는데, 이 캡슐을 사용한 기간과 광고실적, 매출실적, 객관적인 소비자 인식도, 품질 우수성 등을 통해 특허청으로부터 특정인의 상품 출처를 나타내는 상표로써 식별력을 취득했다고 인정받은 것이다.

우루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12개국에서도 순항 중이다. 특히 300개 이상의 UDCA 제제가 있는 베트남에서 수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베트남은 젊은 인구, 일하는 인구가 많고 대부분의 비즈니스가 술자리에서 이뤄지는 특성상 간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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