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독산역 롯데캐슬 뉴스테이', 낮은 임대료 '매력'
[르포] '독산역 롯데캐슬 뉴스테이', 낮은 임대료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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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찾은 '독산역 롯데캐슬 뉴스테이 플러스' 견본주택. 수요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이진희 기자)

'샤롯데 서비스'도 장점8년 후 분양전환 여부 불투명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임대료는 매년 얼마씩 오르나요? 8년 후에는 어떻게 되는 거에요?"

2일 찾은 서울 용산구 갈월동 '독산역 롯데캐슬 뉴스테이 플러스' 견본주택. 민간분양을 할 때처럼 긴 줄이 늘어서 있거나 발 디딜 틈 없이 북새통을 이루지는 않았지만, 이 곳에서 만난 방문객들은 상담사에게 끝없는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신혼부부와 중장년층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앞서 지난 달 29일 정부가 '신(新)뉴스테이'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터라 상당수의 사람들은 청약조건과 분양전환 등을 따져 묻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이 곳을 찾은 방문객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보증금과 임대료였다. 치솟는 전셋값과 임대료에 치여 뉴스테이로 관심을 돌린 실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1005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독산역 롯데캐슬 뉴스테이 플러스'는 지하 3층~지상 35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19가구 규모다. 뉴스테이이기 때문에 8년의 주거기간이 보장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 단지의 임대료는 59㎡가 보증금 1억8000만원에 월임대료 55만7000원~59만7000원, 84㎡는 보증금 2억2000만원에 월임대료 66만4000원~71만7000원 수준이다.

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이내로 제한되지만, 롯데건설 측은 주변 시세와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매년 2.5%로 상승률을 고정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특별공급과 일반청약으로 나눠 특별 임대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는 것이다.

신혼부부 임차계약자는 일반공급 대비 임대료 20%를 할인받을 수 있고, 8년 장기 임차계약자는 총 4개월분, 재능기부 임차계약자는 최대 3개월분의 임대료가 면제된다. 4년 장기 임차계약자는 총 2개월의 임대료 할인이 가능하다.

임대료에 대한 설명을 들은 방문객들은 생각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며 좋아하는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금천구 독산동에서 왔다는 백 모씨(33·여)는 "생각보다 임대료가 저렴하게 책정된 것 같아서 놀랐다"면서 "2년마다 이사를 가지 않아도 되는 데다 임대료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니 특별공급으로 청약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 분양 상담사가 방문객에게 '샤롯데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진희 기자)

롯데건설 뉴스테이에서만 볼 수 있는 '샤롯데 서비스'도 주목받았다. 입주자들은 자녀의 학교 문제나 이직 등으로 주거지를 옮겨야 할 경우 캐슬링크 서비스를 통해 단지 내 또는 다른 지역의 롯데건설 뉴스테이 단지로 이동할 수 있다.

번거롭게 새 집을 알아볼 필요가 없는 셈이다. 퇴거 3개월 전에 통보하면 중도 퇴거에 따른 별도의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8년의 임대기간 만료 후 분양전환 여부가 확실치 않은 점에 대해선 불만을 나타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정부가 주거복지로드맵 발표를 통해 뉴스테이의 명칭을 바꾸고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분양전환 등에 관한 사항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악구 보라매동에서 온 박 모씨(57·남)는 "임대료나 단지 설계는 마음에 드는데, 8년 후가 걱정"이라며 "미래가 불확실해서 청약은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독산역 롯데캐슬 뉴스테이 플러스 분양 관계자는 "향후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묻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아직까진 정부가 구체적으로 정해준 것이 없지만 일단 임대로 거주하는 동안에는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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