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SNU 토종천연효모 '올해 산업기술성과' 선정
SPC-SNU 토종천연효모 '올해 산업기술성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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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C그룹과 서울대가 공동개발한 토종 천연효모가 '올해의 산업기술성과'로 선정됐다.(사진 = SPC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SPC그룹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발굴한 제빵용 토종 천연효모(SPC-SNU 70-1)가 식품업계 최초로 한국공학한림원으로부터 '올해의 산업기술성과'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지난 2006년부터 사회기여도, 시장기여도, 미래성장성 등을 평가해 '우수산업기술성과'를 선정해왔다. 그간 IT(정보기술)·화학·중공업 등에서 주로 꼽힌 것과 달리 올해는 이례적으로 SPC그룹의 제빵용 토종 천연효모가 선정됐다.

SPC그룹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과 11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제빵용 토종 천연효모를 발굴해, 국내 최초로 제빵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효모는 발효냄새가 적고 담백한 풍미로 다른 원료의 맛을 살려주면서 쫄깃한 식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한국과 일본에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미국, 중국, 유럽연합 등에 특허출원을 마치고 등록 절차를 밟는 중이다.

'SPC-SNU 70-1'은 매년 7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를 내고 있다.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과 SPC삼립 등 SPC그룹 계열사에서 이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해 총 2억개 넘게 팔렸다. SPC그룹이 들여온 글로벌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 본사가 이 효모로 만든 번의 품질을 인정해, 세계 쉐이크쉑 진출국 중 한국에서만 번을 직접 생산하도록 허락했을 정도다.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 관계자는 "천연효모 발굴은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발효과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는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소재 등 첨단바이오 산업에도 원천기술을 적용해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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