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장 3명 신규 선임···키워드 '성과주의'
LG전자, 사장 3명 신규 선임···키워드 '성과주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LG전자가 역대 최대 임원인사를 단행했다.(왼쪽부터) 권봉석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 권순황 기업 간 거래(B2B) 사업본부장(사장), 박일병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소프트웨어(SW)센터장(사장)(사진=LG전자)

여성 임원 3명 승진 '역대 최대'···첫 여성 전무 탄생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LG전자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 3명, 부사장 8명, 전무 16명, 상무 40명 등 총 67명의 대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승진 규모는 역대 최대다.

LG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사업 성과뿐만 아니라 보유 역량이나 성장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구개발(R&D), 영업·마케팅, 상품기획·디자인, 생산·구매 등 현장에서 성과를 거둔 인재들을 대거 선발했다.

이번 승진자 중에는 여성과 외국인도 포함됐다. 여성 3명, 외국인 1명이 포함됐다. 특히 류혜정 상무는 LG전자 첫 여성 전무에 올랐다.

사장 승진자는 △권봉석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권순황 기업 간 거래(B2B) 사업본부장 △박일병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소프트웨어(SW)센터장 등 3명이다.

권봉석 HE사업본부장은 1987년 입사 후 ㈜LG 시너지팀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HE사업본부를 맡고 있다. 올레드 TV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해 올해 사상 최대 성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순황 B2B사업본부장은 1984년 입사 후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등에서 해외사업 경험을 쌓았고, 2015년부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ID)사업부장을 맡았다. 부사장 승진 2년 만에 사장에 올랐다.

올해 초 소프트웨어센터장으로 영입된 박일평 부사장은 글로벌 전장 업체인 하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으로 영입 1년 만에 사장에 오르며 신임 CTO를 맡는다.

LG전자는 외부에서 영입한 인재에 대해서도 과감한 승진과 함께 주요 보직에 임명했다.

부사장 승진자는 △류재철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배두용 세무통상그룹장 △변창범 중남미지역대표 겸 브라질법인장 △이상규 한국모바일그룹장 △전생규 특허센터장 △정수화 생산기술원장비그룹장 겸 공정장비담당 △조주완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황정환 MC사업본부장 겸 융복합사업개발센터장 등 8명이다.

LG전자는 류혜정 생활가전 부문(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상무를 전무로, 노숙희 미국법인 HA신사업PM(Product Manager)과 최희원 CTO부문 SW개발Task리더를 각각 상무로 선임했다.

LG전자는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동시에 진행했다.

LG전자는 B2B 사업을 강화하고, 유관 조직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B2B부문, ID사업부, 에너지사업센터 등을 통합해 B2B사업본부를 신설한다.

B2B사업본부장은 ID사업부장을 맡았던 권순황 사장이 맡는다. 사업본부는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났다.

LG전자는 스마트폰, TV, 자동차 부품 등 각 사업본부의 제품을 연결하는 한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전사 차원에서 융복합을 추진할 수 있는 분야를 통합하기 위해 융복합사업개발센터를 신설한다.

이 센터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운영되며 센터장은 황정환 신임 모바일(MC) 사업본부장이 겸임한다.

기존 이노베이션사업센터는 뉴비즈니스센터로 개편되면서 융복합사업개발센터와 함께 미래 사업을 위한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CTO부문 컨버전스센터 산하에 카메라 선행연구소를 신설해 스마트폰과 자동차 부품의 카메라 기술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조직 개편도 진행됐다.LG전자는 글로벌마케팅부문 산하에 있던 지역대표와 해외판매법인을 CEO 직속으로 운영한다.

중국법인의 경우 한국영업의 성공 유전자(DNA)를 접목하기 위해 한국영업본부 산하로 이관하며, 5개의 지역 권역으로 구분해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