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성위원회 청원 수용, 국가차원 중장기연구도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정부가 생리대 함유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환경부는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25차 환경보건위원회'를 열고 정의당 여성위원회에서 청원한 생리대 건강영향 조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생리대에 함유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과 농약 성분 등이 여성의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예상 질환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방법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한다. 다양한 국내외 문헌 조사와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건강 영향 조사방법도 확정하기로 했다.
조사방법이 확정되면 신체상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할 방침이다. 향후 유병률 파악 등을 위해 국가 차원의 중장기 연구도 진행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말부터 민·관 공동조사 협의체를 구성해 조사 설계에 관한 정보를 얻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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