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위스키 골든블루 폭풍성장 비결 '혁신'
토종 위스키 골든블루 폭풍성장 비결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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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블루 사피루스'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 골든블루)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토종 위스키 업체 ㈜골든블루가 하락세를 걷던 위스키 시장에서 유일하게 7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위스키업계 유일 '폭풍성장' 일궈

골든블루는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36.5도 저도주 위스키 '골든블루'를 출시하면서 첫 발을 뗐다. 이후 7년 연속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업계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원액에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고 만든 '골든블루'는 올 10월 기준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4% 늘었다. 누적판매량은 2700만병을 넘어섰다.

주력제품인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저도 위스키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17년산급 프리미엄 위스키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서울 강남구와 부산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등 주요 지역에서 17년산급 제품 가운데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과 혼자 술 마시는 혼술족을 겨냥한 제품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국내 최초 화이트 위스키 '팬텀 더 화이트'와 '팬텀 디 오리지널'은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 추세다. 지난 6월에는 2500상자(1상자=9리터)가 팔렸고, 10월엔 3400상자까지 늘었다.

▲ ㈜골든블루는 2030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팬텀'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사진 = 골든블루)

◆성장비결은 트렌드 선도하는 '혁신'

골든블루가 주춤하는 위스키 시장에서 홀로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비결은 '혁신'이다. 골든블루는 급변하는 시장의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제품에 녹여냈다.

기존 위스키 업체들이 전통 가치와 제품의 연산에만 몰두할 때, 골든블루는 '저도주' 트렌드에서 착안해 도수가 낮은 위스키를 선보였다. 

골든블루는 저도주가 먼저 자리잡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중점 공략했다. 그 결과, 국내 주요 위스키 소비 지역 중 하나인 부산 해운대 지역에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골든블루 사피루스'를 리뉴얼해 성장세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원액으로 품질은 유지하되, 50년 경력의 마스터블렌더 노먼 메디슨(Norman Mathison)의 블렌딩 기법을 더했다. 리뉴얼 제품은 더욱 깊고 부드러워진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위스키 애호가들이 달콤한 과일향의 여운을 즐긴다는 점도 반영했다. 견과류와 바닐라 향이 강한 몰트를 추가해 은은한 여운이 남도록 했다. 또 과일향을 가진 위스키 원액이 어우러져, 목넘김 이후 달콤한 마무리를 즐길 수 있다. 병 디자인도 보석 세공기법인 트릴리언트 컷을 적용해 블루 사파이어를 연상케하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탈바꿈시켰다.

박희준 골든블루 마케팅본부장은 "도전과 혁신을 앞세워 대한민국 1등 위스키 회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며 "위스키 시장의 성장과 한국 주류업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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