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블프효과' 기대감에 상승…S&P·나스닥 '최고가'
뉴욕증시, '블프효과' 기대감에 상승…S&P·나스닥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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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81포인트(0.14%) 상승한 23,557.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4포인트(0.21%) 오른 2,602.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80포인트(0.32%) 상승한 6,889.1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604.21과 6,890.02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 연중 가장 큰 세일 행사가 진행되는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기대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 개선된 경제지표, 미국의 세제개편안 기대 등 호재들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11월 미국 서비스업 업황 확장세는 확장국면을 지속했지만, 전달 대비 하락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11월 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계절조정치)는 전월 55.3에서 54.7로 하락했다. 4개월래 최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55.5였다.

11월 미 제조업 PMI 속보치(계절 조정치)도 전월의 54.6에서 53.8로 내렸다. 2개월래 최저치다. WSJ이 집계한 제조업 PMI 전망치는 54.2였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소매업체주는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증가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메이시스가 2.1% 상승했고 JC페니가 0.6% 올랐다. 이외에 아마존과 월마트가 각각 2.6%와 0.2% 강세를 나타냈다.

추수감사절 저녁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15억2천만 달러를 소비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8% 증가한 수준이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는 이사회 구성원이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0.2% 상승했다. GE의 주가는 이사회 구성원인 제임스 티쉬가 1천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GE 주가는 지난주에도 존 플래너리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인 바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실적이 모두 좋은 모습이지만 결과는 연휴가 마무리되고 공식 집계가 나와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며 최종 집계가 나올 때까지 증시가 큰 폭으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13% 내린 9.67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증시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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