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홍보 수장에서 사회공헌 수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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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활동, 경영에 필수적인 부분"

▲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언론인 출신인 이인용 삼성전자 전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이 사회봉사 단장으로 새출발한다.

이 단장은 24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언론 간담회를 하고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맡으면서 느낀 소회를 밝힌 후 앞으로 사회공헌활동 방향과 계획을 소개했다.

이 단장은 "사회공헌 활동은 이제 기업들이 부수적으로 하는 선택이 아니라 경영에 필수적인 부분이 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뜻을 담아 어떻게 더 사회에 공헌할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상당한 규모로 사회공헌 예산을 집행해 왔지만,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사회에서 삼성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뚜렷하게 떠오르는 게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반성했다.

이 단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경영이념, 임직원들의 마음을 담아 사회공헌주의 주제를 정하고 이를 토대로 특화된 프로그램과 활동을 연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옛 미래전략실 해체에 따른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활동 영향과 관련해 "관련 부서가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데 조직을 어떻게 정비할지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커뮤니케이션팀장 자리를 졸업하는 꿈을 오래 전부터 꿔왔는데 마침내 졸업하게 됐다"며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 단장은 지난 1982년 문화방송 기자로 입사해 정치부 기자, 워싱턴 특파원, 뉴스데스크 앵커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이재용 부회장과는 서울대 동양사학과 선후배 사이다.

이 단장은 지난 2006년 6월 삼성전자 홍보팀장(전무)으로 자리를 옮긴 후 대변인 역할은 물론 언론, 문화, 광고, 사회공헌, 스포츠마케팅, 글로벌 홍보 등 전반적인 홍보 업무를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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