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입물량지수 변동폭 1년 만에 '최저치'
10월 수출입물량지수 변동폭 1년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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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한국은행

전기·전자기기 수출 호조…농림수산·화학제품 감소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달 수출입물량지수 등락률이 약 1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9% 하락한 반면, 수입물량지수는 0.8% 상승했다. 수출·수입물량지수의 등락률은 2016년 10월(-5.4%, -2.7%) 이후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10월 수출물량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9.5%)가 올랐지만 농림수산품(-26.6%)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고 수송장비(-19.5%), 화학제품(-5.9%)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9% 하락했다. 

수입물량에서는 제1차 금속제품(-16.3%), 광산품(-4.4%) 등이 감소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14.6%), 일반기계(10.6%)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2% 오른 118.85를 기록했다. 수송장비(-18.7%)가 줄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19.4%), 화학제품(6.0%) 등이 늘어나 전체적인 증가세를 이끌었다. 

수입금액은 작년 같은달과 비교해 9.7% 상승한 108.34로 집계됐다. 광산품(23.4%), 전기 및 전자기기(11.7%) 등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최정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10월 조업일수가 작년 같은달에 비해 4.5일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입물량지수는 줄었지만 반도체·석유화학 제품의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입물가지수는 상승했다"고 말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101.74)는 수입가격(8.9%)이 수출가격(7.3%)에 비해 더 크게 올라 전년동월대비 1.5%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지수다. 

지난달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 소득교역조건지수(135.92)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모두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3.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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