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전매제한 없는 지방 민간택지서 9200여가구 분양
연말까지 전매제한 없는 지방 민간택지서 9200여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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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매제한 없는 지방 민간택지 주요 분양현황 (자료=부동산인포)

분양권 전매 자유로워 '풍선효과' 가능성 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수도권에 이어 지방 광역시에서도 분양권 전매제한이 강화되자, 전매가 자유로운 지방도시들의 새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연내에 92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 이들 단지로 소액 투자자들이 몰리며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 말 이후 연말까지 전매제한 없는 지방 민간택지 분양예정 물량은 총 9241가구(아파트 기준, 연내 시기 미정 사업장 제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500여가구 감소한 수준이다.

전체 분양물량 중 민간택지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53.2%로 지난해(75.3%)에 비해 줄었다.

업계에선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민간택지 물량이 줄어들면서 조바심이 난 수요자들이 청약을 서두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큰 비용이 들지 않는 분양권 전매는 소액 투자자들에겐 포기하기 어려운 투자처"라면서 "전매가 자유로운 지역 단지로 청약자가 몰릴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우선 삼호는 전북 군산시 조촌동에 전용면적 84~143㎡, 총 423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를 분양한다. 2018년에 개통될 예정인 동백대교와 군산IC를 통하면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은 전북 전주시 서신동에 전용면적 34~116㎡, 총 1390가구 규모의 '서신아이파크 e편한세상'을 공급한다. 이 중 89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며, 단지 인근에 전주천이 자리 잡고 있다.

대림산업은 경남 창원시 회원동 마산회원3구역을 재개발 해 총 1245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e편한세상(단지명 미정)을, 현대산업개발과 양우건설은 각각 강원 강릉 '강릉아이파크(492가구)',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320가구)'를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권 팀장은 "청약자들은 지역에 따라 과열양상을 띌 경우 전매제한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입지가 좋은 단지 위주로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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