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이르면 내달부터 생리수당 지급
은행권, 이르면 내달부터 생리수당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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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틀 합의…개별 금융기관별 검토 착수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빠르면 다음달부터 여성 은행원들에 대한 생리휴가수당이 지급될 예정이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국은행연합회 소속 금융기관들은 미지급 생리휴가수당을 지급하라는 씨티은행에 대한 법원의 판결에 준용해 은행권은 물론 개별 금융기관별로 검토에 착수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생리휴가근로수당 청구소송과 관련해 18억7천만원(1인당 144만원)의 수당을 해당 직원들에게 지급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미지급 생리휴가수당 지급 관련 소송에서 상고를 포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도 지난주 각 지부에 공문을 보내 한국씨티은행 지급기준을 따르되 가능한 6월 중으로 미지급분을 지급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지연될수록 지급이자에 대한 사측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것.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큰 틀에서 생리휴가수당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나 각 지부별로 세부작업은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각 지부별 노조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미지급 생리휴가수당을 지급토록 은행측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은행권에서는 한국씨티은행에 이어 외환은행이 지난해 말 생리휴가수당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은행권의 미지급 생리휴가수당은 최대 850억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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