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뱅·카뱅 효과…3분기 인터넷뱅킹 대출 '하루 2000억' 육박
케뱅·카뱅 효과…3분기 인터넷뱅킹 대출 '하루 2000억'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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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비중 66.2% 지속적으로 확대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케이(K)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으로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신청이 크게 늘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3분기 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 포함) 대출신청 일평균 이용건수는 18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8.8%(802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출신청 건수도 일평균 1만4800건으로 72.4%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출범에 따른 인터넷 전용상품 대출실적 확대와 이에 대응한 일부 은행의 영업 강화가 주요 배경"이라고 말했다.

▲ 표=한국은행

2분기부터 신용대출을 시작한 케이뱅크에 더해 3분기 카카오뱅크가 신용대출 시장에 가세하면서 쉽고 빠른 대출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인터넷뱅킹 대출신청 건수와 금액은 1분기엔 전기 대비 감소했지만 2분기 케이뱅크가 문을 열면서 각각 229.4%, 252.4% 늘어났고 3분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다. 

9월말 현재 18개 은행과 우정사업본부 등 국내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1억3246만명으로 전분기말 대비 4.3% 증가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스마트폰 이용 확산 추세에 힘입어 스마트폰뱅킹 등록 고객수 는 전분기말 대비 8.1% 늘어난 876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에서 스마트폰뱅킹이 차지하는 비중도 2분기 63.8%에서 3분기 66.2%로 확대됐다. 

최근 1년간 스마트폰뱅킹 실제 이용 고객수는 5666만명으로 전분기말 대비 11.7% 증가했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2015년 3월말(11.9%) 이후 처음이다.

하루 평균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은 9647만건, 43조21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8%, 2.0% 증가했다. 이중 스마트폰뱅킹 이용금액은 전분기 대비 11.2% 늘어나 전체 인터넷뱅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6%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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