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公 "한화생명 지분 2.5% 블록세일 매각"
예금보험公 "한화생명 지분 2.5% 블록세일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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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한화생명 보유 주식 일부를 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20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21일 주식 시장 개장 전 블록세일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화생명 보유주식 2171만 74주를 주당 7330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블록세일은 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놓고 특정 주체에게 일정 지분을 묶어 일괄 매각하는 기법이다.

이번에 매각되는 주식은 예금보험공사의 한화생명 보유 지분 2.5%에 해당한다. 매각 후에 예금보험공사의 한화생명 잔여 지분은 10%다. 매각가는 전일(20일) 종가 7620원 대비 3.8% 할인된 가격으로 공적자금 회수율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매각으로 한화생명에 투입된 공적자금 회수율은 65.4%에서 69.9%로 4.5%p 높아진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8월 17일 블록세일로 한화생명 주식 2388만4575주(지분율 2.75%)를 주당 7280원에 매각해 공적자금 1739억원을 회수한 바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한화생명의 전신인 대한생명에 공적 자금 3조5500억원을 투입해 지분을 확보한 뒤 현재 한화생명 지분 매각으로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잔여 지분에 대해서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조속히 매각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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